도톤보리에서 타임 슬립!
레트로 감성의 거리,우키요코지(浮世小路)
2019.05.13
Written by: 조 세희(CHO SEHEE)
● 우키요코지(浮世小路)
오사카 여행 중 가장 많이 찾는 곳,도톤보리 거리!
시끌벅적한 번화한 거리 한켠에 위치하고 있는 또 다른 모습을 소개드리겠습니다.
오사카 우동의 명가 “도톤보리 이마이”옆 폭 1미터의 틈새로 들어가면
옛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우키요코지(浮世小路)”라고 하는 이 골목이 있습니다.
찾기 힘든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일본인들조차 잘 모르는 숨은 명소입니다.
노란 등불이 비춰진 어두운 골목으로 들어가면 시끌버쩍했던 바깥의 분위기가 잊혀질 정도로 조용한 세계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골목의 양옆에는 다이쇼시대(1912~1926년)에서 쇼와 초기(1926~)에 걸친 도톤보리 마을의 모습을 재현한 벽화와 일본 전통예술의 화술인 카미가타 만담 그리고오사카의 예능의 중심인 요시모토 흥업의 당시 모습 오사카 근대 예술이 전시되어 있습니다.도톤보리는 에도시대(1603~1868년)부터 많은 극장들이 밀집한 일본의 브로드웨이였다고 합니다.
100여년~수십년 전의 레트로 오사카의 분위기가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골목 안을 더 깊숙히 들어가면 작은 신사가 있습니다.
이곳은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잇슨보시(一寸法師)라는 전래동화의 주인공을 모신 신사입니다.
잇슨보시란 아이를 가지지 못한 부부가 신에게 부탁해서 내림을 받은 키 3㎝ 정도의 작은 난장이입니다.옛 수도 교토로 상경하여 귀신 퇴치를 하고 아름다운 공주와 결혼까지 이룬 출세 이야기입니다.
잇슨보시가 둥근 밥그릇 모양을 한 배를 타고 도톤보리 강을 거슬러 교토로 향하였기에 이곳에 잇슨보시 다이묘진(大明神)으로서 모셔져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또 다른 재미는 100엔으로 오미쿠지(점괘가 적힌 종이)를 사면 귀여운 난쟁이가 문을 열며 나타납니다.
그리고 근대 일본을 즐길 수 있는 포토제닉이 가득!
그림동화책같은 배경에 귀여운 고양이가 숨어있으니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우키요코지 거리의 길이는 약 20미터.어둡고 좁은 이 골목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에 온 듯한 느낌!시끌벅적한 도시 한가운데서 또 다른 세상을 느껴보세요!
이외에도 이 골목길을 벗어나면 예쁜 돌길으로 만들어진 호젠지(法善寺)골목길이 나옵니다.이곳 또한 오사카의 명소로 알려져있으니 꼭 둘러보세요!
소개한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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