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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체험기, 감동의 하루!
오늘만큼은 오사카가 지구의 중심 같았던 날
오사카 유학생, 숀이 들려주는 엑스포 part 2

2025.07.11

오사카 유학생 숀이 체험한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리포트part 2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방문한 저와 함께 페어를 이룬 샤이머는 하루에 돌아본 파빌리온은 총 여섯 곳을 다녀왔어요. 하루 평균으로 돌 수 있는 파빌리온 수는 일곱에서 여덟 곳이라고 해요. 국가별나 회사별 파빌리온에도 서로 다른 매력이 있죠. 특히 “생명”이나 “미래”에 대한 메시지에는 너나 할 거 없이 한마음 한뜻으로 전시하고 있어요.

세계가 한 곳에 모여있는 것이야말로 엑스포만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part2에서는 나의 고향, 아일랜드 파빌리온과 개최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오오야네 링(The Grand Ring)을 중심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건축의 아름다움, 공간의 스케일, 그리고 그곳에 담긴 스토리까지. 세계와 미래를 잇는 이 장소에서 저 숀이 느낀 점을 생생하게 전해릴게요!

■아일랜드 파빌리온, 오오야네 링 등 오사카 유학생, 숀이 들려주는 엑스포 part 1

01

오사카에서 나의 고향, 아일랜드를 만나다

아일랜드 파빌리온 앞에서 기념사진

나의 고향, 아일랜드 파빌리온으로!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는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어요. 왜냐하면, 바로 제 모국이니깐요ㅎㅎ
동쪽 게이트를 지나 큰 지붕의 링을 통과하면, 세 개의 원기둥이 나란히 선 아름다운 목조 건축물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고대 유럽 전역에 퍼져 있던 켈트족의 문양 ‘트리스켈’을 바탕으로 디자인된 것 같아요. 어딘가 일본의 목조건축 양식과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일랜드에서 직접 운반해 온 목재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자연과 전통의 조화를 의식한 구조물은 일본에서 열리는 엑스포와도 잘 어울리고, 괜스레 자랑스러운 기분이 들었어요!

아일랜드 파빌리온 외관 모습과 조형물

건물보다 더 인상 깊었던 건, 둥근 모티브의 황금색 오브제였어요. 아일랜드의 저명한 디자이너 조셉 월시(Joseph Walsh)가 만든 작품으로, 작품명은 “Magnus Rinn(매그너스 린)”이라고 합니다.
‘마그너스’는 라틴어로 ‘위대한’, ‘웅대한’이라는 뜻이고, ‘린’은 아일랜드어로 ‘장소’를 의미에요. 게다가 ‘린’이라는 발음은 일본어의 ‘링(輪)’과도 상통하고, ‘원환(원형 고리)’, ‘순환’, ‘연결’을 떠올리게 하죠.
즉, ‘Rinn’이라는 단어에는 아일랜드어와 일본어, 두 언어의 발음과 의미가 겹쳐 있어요! 그 설명을 들었을 때, 아일랜드가 일본에 보내는 존경과 친밀함이 느껴졌고, 두 나라의 문화가 교차하는 이 공간에 깊은 인연을 느껴서 가슴이 뭉클해졌어요.

아일랜드 파빌리온 “자연을 느끼는 공간” 아일랜드 파빌리온 내부

그리고 대망의 입장!! 전시 주제와 걸맞게 첫 발을 내딛었을 때부터 “자연을 느끼는 공간”이었습니다. 자연이 풍부한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작은 숲이 보였어요. 이 식물들도 아일랜드에서 운반해 온 것들이라고 해요! 부드러운 조명이 마치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처럼 공간을 감싸고, 초록빛 풍경 속에서 마음도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새들의 지저귐이 들리는 자연의 소리로 가득 찬 가운데, 작은 구멍을 통해 어딘가 익숙하고 그리운 아일랜드의 향기가 퍼져 나왔어요.

아일랜드 파빌리온 “전시공간: 아일랜드와 일본의 창조성 대화”

다음 전시 공간은 “아일랜드와 일본의 창조성 대화”입니다. 아일랜드는 섬나라라서 자연과 문화가 융화된 모습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나라입니다. 제가 마음에 들었던 것은 동그랗고 하얀 도예작품! 소박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지만 강에 놓은 돌맹이같이 조용한 존재감이 있어서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아일랜드의 현악기, 하프 아일랜드의 현악기, 하프

그리고 아일랜드 전통 악기의 상징이기도 한 하프도 전시되어 있었어요. 아일랜드의 자랑, 기네스 맥주 캔에도 그려진 것도 하프를 형상화한 심볼이에요. 나무로 만들어진 하프 특유의 부드러운 곡선과 섬세한 무늬가 정말 아름다웠고,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도 있었어요~! 이 전시 공간들은 아일랜드의 ‘자연, 문화, 과학’이 절묘하게 융합된 곳으로, 직접 만지고,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 요소들이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02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아일랜드 문화를 즐기는 라이브 퍼포먼스 쇼!

아일랜드 파빌리온에서 진행되는 라이브 퍼포먼스 쇼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전시 공간! 여기서는 음악과 댄스가 어우러진 라이브 퍼포먼스 쇼가 열렸어요. 바이올린을 든 연주자가 무대에 등장하고, 거대한 스크린에는 웅장한 황야의 풍경이 펼쳐지는 동시에 연주가 시작됐어요. 심금을 울리는 아이리시 선율에 마음이 찡해졌어요…! 연주 내용은 매일 달라진다고 하니, 여러 번 찾아갈 이유가 생긴 그런 공간입니다!

아일랜드 파빌리온 라이브 퍼포먼스 쇼, 참가형 댄스타임

그리고 도중에는, 전통 춤인 아이리시 댄스를 함께 추는 시간도 있었어요! 스텝은 단순했고, 몸을 빙글빙글 돌리는 동작이 많아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죠. 마치 일본의 본오도리(盆踊り)처럼 세대를 넘어 전해지는 전통 춤으로, 예전 학교 수업에서도 자주 췄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일본에서 먼, 나의 조국과 가족들이 문득 떠올랐어요.

이 라이브 퍼포먼스는 아일랜드 파빌리온의 테마인 “창의력이 사람과 사람을 잇는다”를 상징한다고 들었는데, 인정입니다! 춤 역시 아일랜드의 전통무용과 일본의 본오도리가 어우러진 창작 퍼포먼스로 완성되어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가 연결되는 느낌이 진하게 전해졌어요.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더없이 어울리는, 마음에 깊이 남는 쇼였습닏!!

아일랜드 파빌리온 스태프와 대화하는 모습

제가 아일랜드 출신이라는 걸 알고, 스태프분들도 더욱 따뜻하고 친근하게 대해줬어요! 일본어와 영어로 정성껏 설명해주셨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방문객을 소중히 여기는 그 진심이 그대로 전해져서 정말 편안하고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곳은 제가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싶은 파빌리온이에요. 오감 모두를 활짝 열릴 그런 공간이니 마음껏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아일랜드 파빌리온 기본정보

개발: Office of Public Works
위치: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회장 내 Empowering Lives Zone P01
테마: 창조력이 사람과 사람을 잇는다
전시 내용: 아일랜드의 자연, 문화 그리고 일본과의 연결성
체험 내용: 아일랜드 전통 라이브 공연과 퍼포먼스, 오감으로 느끼는 아일랜드를 체험 할 수 있는 공간 연출
예약: 불가
정리권: 오전, 오후 타임에 배부
소요시간: 약 35분
*일부 선착순 입장으로 인해 시간이 정체될 수 있습니다.

03

오오야네 링은 “생명을 빛나게 하는 미래사회의 디자인”

주간 오오야네 링의 모습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가장 강한 인상을 받은 건 바로 ‘오오야네 링(The Grand Ring)’!
입장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거대한 기둥들이 줄지어 선 장대한 풍경이었어요. 이런 광경은 처음이라, 그 자리에서 고개만 들고 말없이 한참을 서 있었죠.

기네스북에 등재된 인증서

아니나 다를까! 세계 최대의 목조건물로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어요! 오오야네 링 기둥에 이렇게 인증서도 붙어있었습니다!

밑에서 올려다본 오오야네 링의 풍경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마치 이세계에 들어온 듯한 감각이었어요. 그런데도 나무의 따뜻함 덕분인지, 이상하리만치 편안하고 안정된 느낌이 들어서 전혀 압박감이 없었어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예술성과 전통, 그리고 미래적인 건축 요소들이 절묘하게 융합되어 있어서 “이게 바로 일본 건축의 아름다움이구나” 하는 감동이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밑에서 올려다본 오오야네 링의 풍경

오오야네 링은 엑스포 회장의 주요 동선 역할을 하고 있어요. 안쪽에는 해외 파빌리온들이, 바깥쪽에는 일본 기업들의 파빌리온이 나란히 들어서 있어요. 링 아래는 햇빛이나 비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해주고, 곳곳에 벤치도 놓여 있어서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되어 있습니다. 쾌적함과 기능성을 겸비한, 정말 잘 설계된 구조물입니다!

밑에서 올려다본 오오야네 링의 풍경

그리고 드디어 링 위로 올라가봤습니다. 링 내부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총 6대 있어서, 아주 편하게 위로 올라갈 수 있어요! 물론, 엘리베이터도 있구요!
위에 올라가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었고, 맑은 하늘 아래 늘어선 해외 파빌리온 건물들과 저 멀리 펼쳐진 오사카항의 풍경이 어우러져 정말 멋진 경관을 볼 수 있었어요. 다시 한번 이 링의 어마어마한 스케일에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샤이머와 함께 엑스포 스타일로 만들어진 일본 전통 의상인 핫피를 입고, 기념사진도 찰칵!

링 위로 올라와보니, 해질녘 노을을 볼 수 있을 때도 정말 장관이라던, 먼저 와본 유학생 친구의 말이 떠올랐어요!

오오야네 링의 해질녘, 야간 풍경

링은 아래에서 올려다봐도, 위를 걸어도 즐길 수 있다는 게 정말 엄청난 것 같아요! 그리고 밤이 되면 조명이 켜지면서, 낮과는 전혀 다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더라구요! 이 건축물을 보고 있으면, “아, 지금 내가 정말 엑스포에 와 있구나!” 하는 벅찬 감동이 확 밀려옵니다!!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테마인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을 구현해낸 이 링은, 분명 전 세계 사람들이 동경하게 될 랜드마크가 될 겁니다!

오오야네 링(The Grand Ring) 기본정보

위치: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회장 내
디자인 컨셉: 다양함을 존중하는 우리는 ‘하나’
특징: 세계 최대급 목조건물
건축 면적: 61,035.55 m²
높이: 약 12m(외측 약 20m)
길이: 둘레 전체 약 2km
사용 목재: 일본 국내산 삼나무(스기), 편백나무(히노키) 70%, 국외산 구주소나무 30%
소요 시간: 일반 성인 걸음 기준 약 30분
*소요 시간은 혼잡도에 따라 상이합니다.

04

미래를 여는 세계 여행! 꼭 다시 오고 싶은 엑스포!

동쪽 게이트 먀쿠먀쿠 조형물과 기념사진

나에게 첫 경험이었던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놀라움과 감동의 연속 그 자체였어요. 거대한 대지붕 링은 물론이고, 각국 파빌리온의 건축 디자인에서는 마치 미래 도시를 걷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졌고, 문화와 전통, 그리고 일본과의 교류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전체적인 세계관이 정말 정교하게 잘 구성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세계적인 이벤트다운 스케일을 온몸으로 실감한 잊지 못할 경험이 아닐 수 없었어요.
무엇보다 진짜진짜 재밌었어요!! 하루만으로는 너무 아쉬울 정도였죠!
여러분도 오사카에서 미래의 세계 여행을 떠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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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파빌리온, 오오야네 링 등 오사카 유학생, 숀이 들려주는 엑스포 part 1

유학생들끼리 교류하면서 시선을 넓혀보세요! Study in Osaka

OGSAN(Osaka Global Student Ambassador Network)은 유학생들이 오사카에서 더 살기 좋고 편리하게 지낼 수 있도록 오사카관광국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지원 네트워크입니다.
이 네트워크는 유학생들의 오사카 유학 생활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고, 동시에 오사카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징검다리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 등록 작성은 이곳에서 확인하세요: https://x.gd/MJw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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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한 명소

2025년 일본 국제 박람회(오사카・간사이 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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