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승차권 엔조이에코카드로 여행하자!
– 오사카 월아트 편 –

● 스테디셀러! 아트의 거리 '키타카가야'

สวัสดี！
태국에서 온 Nulek입니다.
오사카는 미술관과 갤러리는 물론 건물과 거리 등 곳곳에 예술이 넘치고 있어 거리가 더욱 세련되어 보입니다. 오늘은 Osaka Metro를 타고 동네 월아트를 소개하겠습니다. 여러 장소를 둘러보기 때문에 이럴 때는 Osaka Metro의 1일 승차권 ‘엔조이에코카드(Enjoy Eco Card)‘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해요.
평일 820엔, 토요일과 일요일 및 공휴일은 620엔으로 Osaka Metro가 무제한 탑승가능하답니다.
역 발매기에서 쉽게 살 수 있어요!

처음에는 예술의 거리로 유명한 키타카가야(北加賀屋)로 가기로 했어요. 과거에는 조선업으로 유명한 곳이었기 때문에, 공장과 낡은 주택이 늘어선 지역이 많이 있습니다. Osaka Metro ‘기타카가야 역‘의 주변에 월아트등이 점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도움이 되는 것이 이 아트 맵 ‘키타카가야 CHAOS’. 키타카가야역이나 가게등에서 배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래의 링크에서도 다운로드 할 수 있으니 사전에 체크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아트 작품의 위치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트 공간과 세련된 가게 정보도 듬뿍 실려 있어서 유용하게 쓰일 거 같습니다.
URL
https://chishima-foundation.com/wp/wp-content/uploads/2021/07/chaosmap2022.pdf

음식점 정보도 위치를 알기 쉽고 편리! 어디로 할까 망설여지는군요.
자, 기타카가야 월아트 순회를 시작해볼까요? 공장이 즐비한 가운데 갑자기 박진감 넘치는 커다란 월아트가! 건물 가득 그려진 이 작품은 영국 아티스트 Ben Eine(벤 아인) 씨가 만든 벽. 전체를 찍으려면 광각렌즈가 필요하겠어요.

공장 벽에 그려져 있는 것은 우리에게 익숙한 히어로들이!

옆집을 해체해 주차장으로 만들면서 나타난 집 벽에 그려진 남자아이.
“어느 차에서 놀까~?” 주차장에 주차된 차를 고르고 있는 중인 모습을 그렸다고 하네요. 주차해 있는 차도 예술의 일부가 되는 것이 멋진 아이디어 활용인거 같아요!

길가의 약 100m의 긴 벽에는 사이좋게 늘어선 컬러풀한 외계인들이 있습니다. b. friendson the wall은 그리스인 아티스트 b.씨의 작품. 왠지 행복한 기분이 들게 하는 벽화입니다.

이곳은 키타카가야에 아틀리에를 차리는 오사카를 대표하는 스트리트 아티스트 MASAGON 씨의 최신작입니다. 파도치는 벽에, 팝하고 컬러풀한 색조가 귀엽게 잘 표현한거 같아요♡

월아트뿐인가 싶더니 발밑에는 이렇게 귀여운 맨홀이! 키타카가야는 11월에 개최하는 ‘스미노에 아트 비트’라는 이벤트도 유명합니다. 거기에 예년에 등장하는 세계를 여행하는 거대한 오리 아트 작품 ‘러버덕’이 오사카를 상징하는 물과 벚꽃에 둘러싸여 사랑스럽게 그려져 있습니다. 한국여행을 같을 때 러버덕을 본 적이 있는데 오사카에서도 볼 수 있다니 반가웠어요 ㅎㅎ

여기 카페 벽면에 그려진 건…?

명화 모나리자에 대담하게 낙서하고 있는 여자아이. 예쁜 핑크 패턴이 사진이 잘 나오네요~

소화전이 두 개의 로봇으로 형상화하고 있는 모습까지!

● 멋진 카페&갤러리 '치도리 분카'에서 런치♪

많이 걸어서 배가 고파서 기타카가야 CHAOS에서 발견한 ‘치도리 분카(千鳥文化)’에 가보았습니다. 건축 60년 된 문화주택을 리모델링해 만든 세련된 공간에는 카페와 가게, 갤러리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바로 카페에 방문했어요!

여유로운 공간에서 느긋하게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면…
엄청 맛있어보니는 요리가 눈앞에 딱!

이 생햄과 모짜렐라 치즈 더치 팬케이크가 일품이에요!! 더치 팬케이크가 뭐지? 하고 주문했는데 이렇게 맛있다니!
차분히 시간을 들여 구워진 계란이 가득한 반죽은 폭신폭신하고 표면은 바삭합니다. 푸딩이나 프렌치 토스트 같은 식감으로 제대로 계란의 존재감. 생햄의 소금기와 메이플 시럽의 단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 크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벌써 빈 그릇이 되어버렸어요ㅋㅋ 이것은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니 여러분께도 추천합니다.

식후에는 2층 갤러리를 둘러보았습니다. 문화주택의 흔적이 남는 방에는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아티스트 카네우시 텟페이 님의 작품이 있어요.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는 건물이었습니다.

borutanext5 전시회 풍경 (회장 : 치도리 분카홀)

기키카가야는 오래된 거리와 예술이 융합된 거리.
새로운 것들이 점점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그리운 분위기도 있어서 정말 멋진 곳이었습니다♪

● 성지 '아메무라' & 새로운 명소 '선장 뮤럴 파크'

Osaka Metro를 타고 요츠바시 선 ‘요쓰바시 역‘으로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아메무라(アメ村)을 걷다 보면 곳곳에서 셔터에 그려진 예술과 마주칩니다.

이곳은 아메무라의 상징 벽화로 매우 유명한 벽화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인 구로다 세이타로씨와 나가토모 케이노리씨의 작품, ‘PEACE ON EARTH(피스 온 어스).
‘세계에 평화를’이라는 메시지가 날아오르려는 새와 함께 그려져 있습니다. 과연 아메무라다운 색채와 박력으로 그려져 있네요. 1983년부터 있는 작품으로, 그야말로 오사카 스트리트 아트의 성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요츠바시선 ‘요츠바시역’으로부터 ‘혼마치역’에 도착하면, 주오선으로 갈아 타고 ‘사카이스지혼마치역‘에. 도매상이 늘어선 선장 센터 빌딩의 3호관과 4호선 사이의 지하 연락 통로에, 2020년, 선장 뮤럴 프로젝트에 의해서 만들어진 아트 공간이 등장합니다. 이름도 ‘선장 뮤럴파크‘.

지하도로 내려가는 계단 양쪽에 이런 아름다운 예술이! 이 작품은 Yuhei Takahata씨의 작품.

매력적인 이 여성은 유닛 THREE의 작품.쳐다보니 두근두근 하네요.

팝적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BAKIBAKI 씨의 작품.

벽 디자인이 아름다워 사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계단도 멋있지?

hitch씨와 서예가 마미씨의 콜라보. 흐르는 듯한 서예가 아름답습니다.

통로에는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고 계단 올라간 곳에는 편의점도 있습니다. 차라도 마시고 느긋하게 아트를 즐길 수 있어요. 쇼핑하는 사이에 잠깐 아트 감상이라니 좋네요.
※알코올류는 반입 금지입니다.

● 요도가와구의 벽화 프로젝트 '요도 벽'

다음은 ‘혼마치역’에서 미도스지선으로 ‘니시나카지마 미나미가타역‘으로. 사실 전부터 Metro의 차창을 통해 요도가와를 따라 보이는 월 아트가 보고싶었답니다.
이것은 ‘요도 벽(淀壁)‘이라고 하는 요도가와구에 벽화를 늘려 가는 프로젝트 속의 작품 중 하나. BAKIBAKI씨와 MON씨의 아티스트 유닛 ‘DOPPEL’에 의한, 오카모토 타로를 모티브로 한 예술이 폭발해 버린 작품입니다. 주택가의 좁은 골목을 따라가면 갑자기 나타나는 예술.요도가와 제방의 화초와의 대비도 뭔가 좋은 느낌!

요도가와구 거주 아티스트, LANP씨의 작품.
기분 좋은 여름 해질녘 풍경이 요도가와 거리를 따라 펼쳐집니다.

이쪽은 바로 옆 borutanext 5씨의 월아트. 강아지일까? 왠지 모르겠지만 귀여운 캐릭터가 가득해요. 팝으로 따끈따끈한 아트입니다.

그리고 이쪽이 이 프로젝트 발기인 AKIBAKI씨에 의해 그려진 나이팅게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의료인 분들께 감사의 뜻을 담은 작품입니다.

씩씩하면서도 상냥한 나이팅게일이 오사카 거리를 지켜보는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요도가와구에 월아트가 산재해 있습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도 있기 때문에 차분히 시간을 들여 돌고 싶네요.앞으로 점점 늘어날 예정인 것 같아요. 꼭 공식 사이트의 맵을 체크해 주세요.

하루에 걸쳐 월아트를 찾아다니며 멋진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오사카 거리의 몰랐던
매력을 알게 돼서 너무 즐거웠어요.
집에서 엔조이에코 카드를 사용하여 이 과정에서 가면 나는 350엔이나 저렴하게 다녀왔어요. 여기저기 다닌다면 단연 이득일 수 밖에 없죠?

오사카에는 아직 아트스팟이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꼭 거리에 있는 아트를 찾아서 오사카 산책을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