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카 보물창고☆
오사카항 타임슬립 박물관「GLION」
2019.10.10
Written by: 윤(YOUN)
● 붉은 창고와 클래식카
여느 때와 같이 자동차를 검색하던 도중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붉은색 벽돌과 함께 클래식카들이 진열되어 있는 사진이었다. 검색해보니 오사카항에 있는 “GLION”이라는 클래식카 박물관이었다.
오사카항은 카이유칸(海遊館)과 레고랜드가 있어 이미 가봤던 곳! 길을 헤맬 일은 없다! 다음 오사카 여행은 여기로 정했다!
역세권. 걸어서 5분거리에 붉은 창고 도착
Osaka Metro오사카항 역에서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카이유칸을 등지고 돌아서자 무미건조한 풍경과 트럭들이 눈에 들어왔다. 큰길을 따라 조금 걸어가니 가지런히 늘어선 나무들 사이로 빨간색 창고들이 살짝 보이기 시작했다. 얼른 들어가고 싶었지만 도로 건너편에 위치해 있어 신호를 기다렸다 입구에 들어섰다. 지어진지 100년이 다 되어가는 창고와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롤스로이스의 클래식카는 상상 이상이었다.
먼저 들어가 본 곳은 “GLION show room”. 2000년대부터 지금까지 나온 자동차들을 전시해 둔 곳이다. 이곳은 차량을 구입할 수도 있어서 들어오는 길에 차량 한대가 픽업트럭에 팔려 나가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 자동차는 대체적으로 험머, 머스탱, 콜벳, 카마로 등 미국차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한국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닷지도 눈에 들어왔다. 안내인이 있지만 자동차 딜러같은 부담스러운 느낌이 아니여서 마음껏 자동차를 둘러 볼 수 있었다.
사진 찍을 수 있는 박물관
다음으로는 “GLION MUSEUM”. 이곳은 입장료 1200엔을 지불 후 입장이 가능했다. 본격적으로 클래식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페라리의 창립자 엔초 페라리의 아들을 기리며 만든 디노나, 르노 알피느로 새롭게 부활한 WRC의 전설 알피느 A110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차량들이 이곳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게 만들어 주었다. 차량의 상태도 매우 좋아 당장이라도 운전해서 나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연도별로 나열된 클래식카들을 구경하며 지나다 보면 결혼식을 올릴것 같은 장소와 마주하게 된다. 클래식 자동차들에 둘러쌓여 레트로하고 엔티크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다. 잠시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할 겸 눈을 감고 결혼식을 올리는 상상을 해 보았다. 사회자가 ‘신랑 신부 입장!’ 하는 순간 묵직한 배기음과 함께 신혼신부가 클래식카를 타고 등장하는걸 상상하니.. 짜릿☆
럭셔리한 레스토랑
여러개의 창고중 한 곳은 카페와 레스토랑을 겸하고 있었다. 럭셔리한 분위기와 함께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오사카 시내에에 야경이 예쁜 레스토랑도 좋지만 이런 클래식한 분위기의 레스토랑도 의외로 찾아 보기 힘들기 때문에 특별한 날을 보내고 싶을때 추천!
점심 쯤 방문한 까닭에 레스토랑은 운영하고 있지 않아서 넓적한 소파에 앉아 콜라를 마시며 클래식한 분위기를 만끽했다. 처음으로 자동차 구경하러 와봤는데 다음에는 모터쇼 같은 곳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개한 명소
GLION MUSEUM
[교통수단 안내] '오사카코역' 4번 출구에서 도보 약 5분
[운영시간] 11:00~17:00
※장소 대여 등으로 영업시간이 변경될 수 있음
[정기휴일] 월요일(공휴일이면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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