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사랑이 영원히 이루어지길♥
연분의 신이 모셔져 있는 신사로 출발~!

● 데이트 추천 코스! 오사카 굴지의 엔무스비 신사

สวัสดี! 태국에서 온 네네입니다~
대학교 진학을 위해 일본에 온 후로 어느덧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어요. 일본 음식이나 문화들 그리고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새로운 것이 생겨나는 일상을 접하다보니 일본과의 사랑에 빠져 살고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소중한 인연과의 사랑도 이루게 되었어요! 바로 제 남자친구인 다이키군입니다~! 만난지 4년이 된 기념으로 특별한 데이트를 즐겼어요.
저희가 다녀 온 곳은 오사카의 굴지의 엔무스비 신사에 다녀왔습니다~!

엔무스비(縁結び)란, 결연이라는 뜻으로 즉, 남녀간의 연분을 맺는 뜻입니다.
오사카에서 데이트 코스라고 하면 유니버셜 스튜디오나 오사카성 등 유명한 곳들이 많지만, 엔무스비 신사를 들리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연을 더 깊고 지속할 수 있게 말이죠~!

사랑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를 올릴 수 있는 오사카의 엔무스비 신사 3곳을 소개해드립니다!

● 오사카에선 최강?! 일편단심 순애보의 성지 “츠유텐신사”

오사카 메트로 다니마치선을 타고, 히가시우메다 역에 도착!

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어가면 츠유텐 신사라는 곳이 있습니다! 츠유텐 신사는 오사카 내에서도 유명한 연애성취 파워 스팟이죠. 빌딩이 가득한 우메다에 약 1,300년 전에 세워진 신사를 볼 수 있어요. 일본에서 오랜 세월부터 전래된 사랑 이야기인 소네자키 신쥬 모노가타리(曽根崎心中物語)의 배경이 되기도 한 장소입니다.

에도시대에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작성된 소네자키 신쥬 모노가타리는, 일본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불려요. 당시 사회적인 제약과 신분 때문에 사랑을 이룰 수 없었던 두 주인공이 저승에서라도 사랑을 이루겠다는 신념으로 같이 목숨을 끊은 이야기입니다.

누구나 우리의 사랑을 가로막을 순 없다는 이야기가 이곳에서 일어났으니, 그 사랑의 기운을 얻기 위해 많은 커플들이 방문하는 성지 중에 성지입니다!

저희 둘은 이 이야기를 알고 방문했기에, 그 어느때보다 서로 진중하고 진심을 담아서 기도를 올렸답니다♪

■ 신사에서 참배하는 방법은 아래 기사를 참조하세요~!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해보세요! Osaka Metro가 추천하는 하츠모데 추천 명소

츠유텐신사에 오면 요런 귀여운 핑크색 하트모양의 에마(700엔)를 볼 수 있답니다! 역시 사랑의 신사다운 디자인이에요~! 저희도 이 에마에 서로의 소망을 적었어요

에마에 소망을 적어서, 꽉 메어 걸어줍니다. 신께서 잘 보실 수 있게 적은 면을 앞쪽으로 보이게 묶는 것이 좋답니다
다이키 군이 적은 것을 슬쩍 봤더니, 저와 같은 내용이었어요~!

“앞으로도 우리 둘이 쭉 함께 할 수 있길!”

츠유텐신사에는 종류가 다양한 오미쿠지가 있어요~! 오미쿠지는 운세가 적힌 제비뽑기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 저희는 사랑의 오미쿠지(200엔)를 선택했습니다.
사랑의 오미쿠지는 물에 적시면 글자가 보이는데 그게 바로 운세에요~!

올해 사랑의 운세 결과가 나왔어요!
저는 대길(大吉)!!! 그리고 다이키 군은 말길(末吉)! 둘다 내용도 좋아서 왠지 모르게 안심…! 흉(凶)이 안나온게 어디에요 ㅋㅋㅋ

사랑의 오미쿠지 말고도 다국어로 된 오미쿠지(100엔~300엔)도 있구요, 연분의 오마모리 부적(1,200엔) 도 판매하고 있어요~! 저희는 핑크와 초록색으로 색을 맞춰 커플 오마모리를 갖추게 되었답니다.
부부나 연인 관계에 있어서 의미있는 기념품이 될 거 같아요 ㅎㅎ

츠유텐 신사에서는 폰으로 사진 촬영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스탠드가 있었어요. 소네자키 신쥬 모노가타리에 나오는 주인공을 모델로 한 촬영 판넬도 있었구요~! 신사에서 참배하는 것 말고도 또 다른 즐길 거리가 있어서 데이트할 때도 좋을 거 같아요 ㅎㅎ

그 밖에도 해외에서 온 관광객들도 많아서 다국어로 된 신사 안내도 있으니, 편하게 입장하셔도 문제없답니다!!

● 부부, 연인관계를 더 원만하게! “타마츠쿠리 이나리 신사”

다음 목적지로 가기 위해 오사카 메트로 주오선에 탑승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주오선에서 탈 수 있는 오사카 메트로 신규 모델 차량을 탔어요! 기존 차량보다 넓직하면서 세련되고 현대적인 디자인이었어요♬

메트로에서 다이키 군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모리노미야역에 도착!!

모리노미야 역 또는 다마쓰쿠리 역에서 도보로 10분, 오사카성 공원에서는 12분이면 도착하는 타마츠쿠리 이나리 신사! 붉은 색으로 칠해진 외관은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고 있네요~!

타마츠쿠리 이나리 신사에서 모시고 있는 신은 우카노미타마노오오카미(宇迦之御魂大神)와 그 외 여성의 신이 모셔져 있어서, 여성에 관한 좋은 연이나 소중한 자식을 갖게 하는 기운, 무병장수의 기운들을 얻을 수 있다고 해요.

타마츠쿠리 이나리 신사에서는 여우 모양으로 만들어진 사랑의 에마(800엔)이 명물입니다! 서로 얼굴을 맞대고 하트 모양을 만들어낸 한 쌍이 너무 귀엽네요~!

저도 잘 몰랐지만 여우의 상징이라고 하면, 부부가 되면 한 평생의 파트너로서 서로를 더 단단하게 연을 맺게하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이 에마에 연애성취나 좋은 연, 부부 화합의 염원이 담겨져 있답니다. 에마의 뒷면에는 파트너가 있을 경우에는 각자의 이름을, 앞으로 생길 인연을 기대할 경우에는 본인의 이름만 적어서 봉납하면 되요.

그 외에도 사랑의 여우 오마모리(800엔)과 여우의 사랑이 담긴 조각(500엔)도 있어요!
행운을 가져다주는 의미도 함께 담겨있답니다. 여우 뒷면에는 염원을 적어서 지갑이나 가방에 소지하면 그 운이 따라온대요~!

● 좋은 인연과 연분을 이룰 수 있게 기도하는 “나니와 코즈구”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메트로를 타고 다니마치선과 센니치마에선을 교차하는 다니마치９초메 역에서 시작합니다. 역에서 5분정도 걸어가면 나니와 코즈구라는 신사가 있답니다!

주택가 안이라서 더욱 돋보이는 거대한 도리이를 지나 길을 따라걸으면 신사 경내까지 바로 갈 수 있답니다. 주변이 전부 주택가라서 그런지 이 길을 걷는 동안 마치 다른 세계로 이어지는 길 같았어요! 길 한가운데에는 매화나무도 심어져 있어서, 꽃이 피는 3월이 되면, 이곳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봄의 명소라고 해요.

그리고 좋은 인연을 잇게 하는 나니와 코즈구에는 두 사람의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언덕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그곳은 바로, 아이아이자카(相合坂)라는 곳인데요. 이름이 특이하죠?! 일본어로 사랑을 “아이”라고 발음하는데, 서로 상(相) 자와 합할 합(合)도 훈독으로 읽으면 “아이”라고 발음합니다. 서로 합심을 일컫는 의미로 일본에서 “아이”라는 발음은 정말 좋은 의미로 쓰인답니다!

아이아이자카는 남과 북 2가지 계단이 있는데 여자는 남측 계단으로 부터, 남자는 북측 계단으로 부터 동시에 올라와 정상에서 만나면 상성이 좋아진다는 곳이래요
저도 다이키 군이랑 각자 다른 계단으로 걸어와봤답니다ㅎㅎ

서로 다른 계단 아래서부터 올라 오는 동안 정상에서 만날 생각을 하니 왠지 기분이 설레는 걸요ㅎㅎ
조금씩 올라오다보니 반대편 계단에서 다이키 군 발견!! 보이는 지점에서 호흡을 가다듬고 계단 정상에 도달했습니다~!!

연인 관계가 아니더라도, 깊은 관계나 연으로 이어가고 싶은 사이도 이 계단을 찾는다고 해요. 물론, 지금 파트너가 없는 사람도 좋은 인연을 만나기 위한 기도를 올리며 계단을 오르면 기운을 얻을 수 있답니다~!

경내는 부부석(夫婦石)이라고 불리는 큰 바위가 2개 놓여져있어요. 이 돌을 각자 부부가 돌을 3번 어루만져주면 부부간의 평화와 안녕이 이루진다고 합니다! 경내 구석에 놓여져있기때문에 놓치지마세요~~!

이곳에는 다른 신사와 달리 카페가 있답니다! 맛있는 디저트도 함께 먹어가면서 데이트를 즐겨도 좋을 거 같아요!

● 소중한 사람과의 연을 더욱 깊게 만드는 오사카 데이트 코스로 추천!

오사카에서 여러 엔무스비 신사를 다니면서 우리 둘 사이가 더욱 단단해지고 관계를 다시 확인한 좋은 시간이 되었어요. 앞으로 힘든 일이 있어도 서로 의지하면서 열심히 사랑하며 지낼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ㅎㅎ

오사카의 엔무스비 신사, 어떠셨나요? 이제 곧 다가올 새해에도 새로운 인연이나 나의 반려자와 더 끈끈하게 이루어지길 기도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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