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My First Osaka

Osaka Metro 미도스지선을 타고
주인 순례의 쁘띠 트립

오사카 시내에서 추천하는 신사, 절을 주인 순례

2024.03.22

สวัสดี!
태국에서 온 Nene(네네)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좋아해서 일본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대학진학으로 오사카에 살면서 일본의 음식, 문화 등 일본의 생활을 만족스럽게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Osaka Metro를 타고 오사카 시내 사찰을 돌며 주인 모으기를 체험하고 왔습니다.

Nene (네네)

신사와 사찰의 주인을 모아서 인증하자!

여러분, 주인 아세요?
주인이란 신사나 사철에 참배한 증거로 수여하는 표식과 같은 것입니다. 이처럼 사찰의 표시에 먹으로 손으로 쓴 사찰의 이름, 참배 날짜 등이 적혀 있습니다. 그 위엔 도장이 크게 찍혀있죠.

저는 같은 아시아권이라 익숙하지만 서양인이 봤을 땐, 먹으로 쓴 한자가 이국적이고 예술적으로 보일 거 같아요!
기본적으로는 지참한 주인장에 도장과 먹으로 손으로 쓴 글자를 직접 써 주지만 최근에는 오리지널 화지에 써 놓은 어주를 수여하는 곳도 있답니다.

자주 관광지에 있는 스탬프 랠리와 같지 않냐고요? 전혀 그렇치 않아요! 원래 주인은 불경을 베껴서 사찰에 낸 증거로 수여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참배만으로 받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정말 신성하고 감사한 것이죠.
신에게 실례가 되지 않도록 친절하게 참배하여 예의 바르게 받읍시다.
그 중에는 주인을 받을 수 없는 사찰도 있으므로 사전에 알아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메다 : 소네자키 심중의 무대, 오하츠텐진(츠유노텐신사)

지금 바로 주인을 모으러 여러곳에 다녀보겠어요!
먼저 방문할 곳은, 우메다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는 츠유노텐신사(露天神社)입니다. 이곳은 오하츠텐진(お初天神)이라는 이름이 더 유명합니다. 이곳은 전통인형극 “소네자키 심중”의 애틋한 사랑이야기의 무대로 유명하며, 결연의 이익이 있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우선 참배부터. 몸을 깨끗이 하고 마음 조용히 참배합시다.

새전을 조용히 새전함에 넣어 두 차례 두 차례 박수일례. 참배 방법은 일러스트로 그려진 벽보가 있는 신사도 많기 때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정성껏 찾아뵙겠습니다.

그 후 수여소에 가서 신사 분께 “주인을 받으러 왔습니다”라고 말을 걸어 봅니다.
도장은 무료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초수료나 납경료로 300엔~500엔 정도를 납부합니다.거스름돈이 없도록 준비해 두도록 하고 싶네요.

저는 아직 주인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우선은 주인장을 받았습니다. 소네자키 심중에 등장하는 남녀가 그려진 파란색이 멋진 오리지널 주인장을 GET!!
첫 호료는 주인값과는 별도로 1,700엔입니다.

신직분이 손으로 써주시는 군요! 정성이 가득한 주인이 아닐 수 없어요.
완성될 때까지 설레면서 그래도 마음 조용히 기다려봅시다.

드디어 받았어요! 저의 첫 주인. 붓글씨가 너무 아름답고 멋진 자태를 띕니다.

같이 붙여주신 소네자키 마음속의 두 사람의 일러스트도 로맨틱해요. 이걸로 사랑의 이루어질 수 있을런지…ㅎㅎㅎ

요도야바시 : 의학과 약의 신, 스쿠나히코나 신사

다음은 미도스지선을 타고 한 정거장! ‘요도야바시역‘에서 도보로 약 6분 거리에 있는’스쿠나히코나 신사(少彦名神社)’에 가 보겠습니다. 사카이스지 선 키타하마역에서도 도보로 2분 거리. 스쿠나히코나신사는 ‘신노상(神農さん)’라고 불리며 의학·약의 신, 건강에 이익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빌딩 사이에 있으니까 지나치지 말 것!

사실 이 주변, 도수초에는 제약회사가 많이 있습니다. 옛날부터 약 거래가 이루어졌던 곳에서 약의 안전과 약업의 번영을 기원하며 일본의약 조신 소언명과 중국의약 조신 신농염제를 모셨다고 해요.

경내를 안쪽으로 나아가 본전에는 마귀를 쫓고 건강 기원의 상징인 호랑이 장자가 모셔져 있습니다. 요즘에는 반려동물 건강기원을 하는 사람도 많다고 하네요!

이곳에서는 계절에 맞는 주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날은 5월 한정의 아름다운 장미 주인이었습니다. 손으로 새긴 도장이라고 하며, 부드러운 색감이 정말 푸근하게 다가옵니다.

혼마치 : 선착장 상인이 모시는 신, 이카스리신사(통칭 자마신사)

미도스지선을 타고 또 한 정거장, 혼마치역에서 바로 갈 수 있는 이카스리 신사(坐摩神社)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선착장 상인들의 거처와 안전을 지키는 신을 모시는 곳 입니다. 앗! 대문을 보면 세 개의 토리이가 옆으로 이어져있네요! 이건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토리이입니다.

이곳은 전국의 ‘와타나베’ 라는 성씨의 뿌리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재밌네요.

이곳의 상징은 백로. 국화와 마주보고 노의 주인을 받았습니다. 신의 심부름꾼인 늠름한 백로가 국화(황실)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주인도 백로로 매우 멋집니다.

경내에는 많은 수국이 피어있어요. 장마철에는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혼마치의 빌딩이 즐비한 가운데 있어 매우 조용하고 편안한 장소였습니다.

난바 : 미즈카케 부동존으로 유명한 호젠지

다음은 난바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3분! 오사카에서 유명한 관광지인 도톤보리 바로 옆에 있는 사찰 호젠지절(法善寺)에 가보세요.

이곳은 도톤보리의 떠들썩한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게 조용한 공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 중 유명한 것은 이 미즈카케부동존(서향부동명왕). 사람들이 소원을 담아 뿌리는 물에 의해 자라난, 선명한 이끼가 파릇파릇하고 매우 깨끗하고 신비롭습니다.

경내에 ‘서향부동명왕’을 비롯하여 ‘금비라당’이 모셔져 있고, 주인의 종류도 많아 여러모로 효험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곳의 상징인 미즈카케 부동존의 주인을 받았습니다.

정말 듬직하고 위엄이 넘치는 주인으로 여러 가지 물건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이코쿠쵸 : 거대한 사자가 인기! 난바 야사카 신사

마지막은 다이코쿠초역로 이동해보겠습니다. 하차후 도보로 7분 정도의 난바 야사카 신사(難波八阪神社)에 가보았습니다. 호젠사에서도 걸어서 15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큰 사자머리가 유명한 신사이자 사진이 잘 나오는 명소로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각종SNS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명소이지요!

액막이, 역병퇴산, 결연, 부부원만, 순산의 신으로 최근에는 사자의 큰 입이 사기를 삼킨다고 하여 승운기원으로도 유명합니다. 뭐니뭐니해도 이 사자머리박력이 넘칩니다.

난바 야사카 신사에서는 주인장에 직접 써달라고 하는 스타일. 나만의 특별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감사함이 가득합니다.

여기 오리지널 주인장도 임팩트가 굿!

초록빛도 아름다운 파워 스팟이었습니다. 뭔가 기운을 얻었나봐요ㅋㅋ

■관련기사
사자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난바 야사카신사

오늘은 Osaka Metro의 미도스지 선을 타고 5개의 사찰에서 주인을 받았습니다. 오늘 하루만 해도 많은 기운을 얻은거 같아 정말 뿌듯합니다.
이 주인장을 돌아보면 참배했을 때의 기분과 소원이 생각나서 좋은 여행의 기념이 되네요
앞으로도 다른 곳에 방문에 주인을 모아가고 싶네요!
이런 테마여행도 할 수 있으니 여러분도 꼭 주인을 얻고 좋은 기운들을 받아가세요♪

 

※2022년 6월 17일자 정보입니다. 현재와 내용이 다소 다를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소개한 명소

츠유노텐 신사

[교통수단 안내] '히가시우메다역' 7번 출구에서 도보 약 3분
'우메다역' 15번 출구에서 도보 약 5분, '니시우메다역' 6번 출구에서 도보 약 9분
[운영시간] 6:00~24:00

스쿠나히코나 신사

[교통수단 안내] '기타하마역' 6번 출구에서 도보 약 2분
'요도야바시역' 11번 출구에서 도보 약 6분
[운영시간] 7시 오픈 17시 마감

이카스리 신사

[교통수단 안내] '혼마치역' 15번, 21번 출구에서 도보 약 2분
[운영시간] 평일 오전 7:30 ~ 오후 5:30토, 일, 공휴일 오전 7:30 ~ 오후5:00

호젠지 절

[교통수단 안내] '난바역' 14번 출구에서 도보 약 3분
'닛폰바시역' 2번 출구에서 도보 약 5분, '신사이바시역' 4-B 출구에서 도보 약 11분

난바 야사카 신사

[교통수단 안내] '난바역' 32번 출구에서 도보 약 7분
'다이코쿠초역' 2번 출구에서 도보 약 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