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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irst Osaka

역시 여름에는 유카타 입고 오사카 거리를 구경하고 싶어!
조금 특별한 오사카 관광을 소개합니다.

201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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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キタちゃん(Kita chan)

오사카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가보고 싶은 곳은 잔뜩 있지만 바빠서 좀처럼 느긋하게
관광지를 방문할 수 없다는 학생 세드릭과 이이 커플!
그런 두 사람의 희망은 유카타를 차려입고 오사카 거리를 누비며 여러 가지를 경험하는 것!
일본의 전통 의상은 해외에서도 큰 인기! 두 사람의 생생한 “목소리”와 함께 소개합니다!!

세드릭 ★카메룬 출신

일본 전통의 상징인 기모노를 차려입고 오래된 신사에 가보고 싶어.

이이 ★중국 출신

나도 좋아! 여름에는 꼭 유카타를 입어보고 싶었어. 일본을 방문한 기념도 되고!

어디서 입을 수 있지?
동경하던 기모노

먼저 대여도 해주고 착용도 도와주는 매장 찾기.
발견한 곳은 관광하기에도 편리한 도톤보리 근처에 있는 ‘NAGOMI’. 기모노 대여와 착용 도우미 서비스,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링까지 해주는 곳입니다. 전부 포함해서 3,900엔이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 설정. 또한, 오전 10시부터 밤 8시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도 반납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형형색색의 무늬에
황홀!

가게에 들어가면 다양한 컬러의 기모노가 빼곡 빼곡!
남성용 유카타는 파란색이나 감색 계열이 많았는데 세드릭이 고른 것은 파란색 유카타. 세드릭한테는 조금 길이가 짧은 걸 보고 그렇게 깡똥하거나 덜름한 것을 일본어로 ‘친치쿠린’ 또는 ‘츤츠루텐’이라고 한다고 가르쳐 주셨지만, 가장 맘에 든 무늬를 입지 못하게 돼서 조금 서운한 듯….

다시 기운을 차리고 고른 것은 시크한 이미지의 감색 유카타. 정말 잘 어울린다는 말에 기분도 좋아진 듯합니다.

그리고 이이는 좋아하는 붉은색을 바탕으로 한 유카타를 손에 들고 대 봅니다.
“좀 더 시원한 느낌의 무늬는 어때?”라는 조언을 받고 선택한 것은 하얀 바탕의 꽃무늬. 노란색과 핑크 계열의 꽃이 포인트가 되어 아주 화사합니다. 발랄한 붉은 오비를 매고 머리카락도 유카타에 맞추어 스타일링한 후 머리 장식을 달았습니다!

거리로 Let’s Go!

모든 게 처음이지만 걷기 시작하니 룰루랄라~♪
처음 입는 유카타에 처음 신어본 나막신.
경험해 본 적 없는 착용감에 떨리는 마음으로 발을 넣어 보았는데 조금 걸으니까 금방 익숙해졌습니다.
도톤보리 일대와 신사이바시 상점가를 걸어봅니다.

이이
정말 예쁘게 유카타를 입을 수 있어서 기분 최고였어! 처음에는 좀 부끄러웠는데 길가는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것도 나름 즐거웠어.
세드릭
나막신이 의외로 걷기 편해서 깜짝 놀랐어. 유카타 차림으로 다니니까 오사카의 거리가 더 멋져 보이고 완전 신나!!

유카타 차림이 어울리는 거리

도중에 들른 호젠지요코초의 미즈카케 부동명왕에게 소원도 빌어 봅니다. 운치 있는 거리에 유카타 모습이 잘 어울립니다.

세드릭
일본인의 마음이 된 듯한 기분. 처음으로 유카타를 입고 소원을 빈 체험은 정말 신비하고 일반적인 관광보다 더 설레네요. 추천합니다.
이이
정말 즐거웠어. 항상 먹던 아이스크림 조차도 여느 때보다 맛있게 느껴졌어. 사진도 정말 기대돼. 다음에는 유카타를 입고 불꽃놀이에도 가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