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토쿠 태자가 건립한 일본 최고의 절, 시텐노지

미스터리가 가득한 오사카 파워 스팟!
시텐노지의 7대 불가사의!

202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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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andy(andy)

● 시텐노지의 7대 불가사의

Hi! 미국에서 온 앤디입니다.
일본의 절이나 신사에는 각각 여러가지 사연들이 있어서 참 흥미로워요. 옛날 이야기에 의한 전설이나, 개중에는 미심쩍은 도시 전설까지. 일본에서는 어느 장소에서 일어나는 7가지 불가사의한 일을 ‘시치 후시기(七不思議 )’ 라고 하여, 옛부터 구전되어 온 것 같습니다. 저는 유난히 이런 미스터리적인 걸 좋아하죠.

오늘은 오사카의 대표적인 절인 시텐노지 절에 가봤어요. 아스카시대(592~710년)의 정치가인 쇼토쿠 태자에 의해 건립된 일본 최고의 관사로 유명합니다. 여기 ‘시텐노지의 7대 불가사의’ 라는 게 있다고 해요! 흥미를 느낀 저는 오사카 역사의 미스터리 투어를 주제로 다녀와봤습니다.

● 1.극락의 동문, 2. 퐁퐁이시

시텐노지 절에 가는 방법은 Osaka Metro다니마치 선 시텐노지마에 유히가오카(四天王寺前夕陽ヶ丘)역에서 걸어서 약 5분. 먼저 서쪽에 있는 이시노토리이(石鳥居 )가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앗?! 그러고 보니 토리이는 신사에만 있는게 아니었나?라는 생각에 검색해봤어요. 시텐노지 절은 이 토리이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는 것 같아요. 메이지 시대(1868~1912년) 이전에는 신과 부처는 가까웠으므로 이상할 것이 없다고 하는 생각으로 지어졌다고 하며, 절이라도 그 안에 신사가 숨겨져 있다든가… 등 진실이 정확한 바는 모르지만, 어쨌든 이 토리이는 일본 3대 토리이의 하나로, 현존하는 최고의 석조 도리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새집 한가운데 걸린 이마에는 ‘석가여래가 설법하는 곳이자 극락의 동문입니다’ 라는 뜻의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맞아요. 이게 바로 7대 불가사의의 그 첫번째 입니다.

극락의 동문이라는 것은 이 토리이의 서쪽, 즉 나의 뒤쪽이 극락이라는 것이지. 오! 지금 저는 극락 입구에 있군요!
춘분날(3월 중반의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의 공휴일)과 추분날(9월 중반의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의 공휴일)에는 이 토리이 한가운데에 해가 진다고 해요. 그날 서쪽을 향해 마음을 가다듬고 석양을 바라봅니다. 극락정토(불교에 의한 행복의 나라. 괴로움이 없고 행복이 있는 곳)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멀리 서쪽에 있는 극락정토를 떠올리는 ‘일상관’이라는 행사도 있어요.

그 이시노토리이 바로 밑에 있는 이 돌기둥.
이것이 7가지 불가사의 중 두번째, ‘퐁퐁이시(ぽんぽん石)’ 입니다. 이 네모난 구멍 속을 두드리면 왠지 ‘퐁퐁’ 하는 느낌의 소리가 납니다.
구멍에 귀를 대면 저승 조상님들의 목소리가 들린다는 속설도 있어요.

귀를 대봤는데, 조상님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을까?ㅋㅋ
하지만 왠지 조개껍데기를 귀에 댔을 때 같은 소리가 나서, 어딘가 그럴싸한 느낌도 받아요.

● 3.고양이 문, 4. 용의 우물

경내를 따라가면 훌륭한 극락문이 나온다.파란 하늘에 빛나서 예쁘구나.

아름다운 인왕문
무뚝뚝한 인왕도 한껏 멋을 풍깁니다!

이곳은 7대 불가사의 세번째, ‘고양이 문’ 입니다.
“고양이 대문의 잠든 고양이는 새해 첫날 아침에 삼성을 울어”
시텐노지는 1614년 오사카 겨울의 진으로 소실되었는데, 1623년 도쿠가와 막부에 의해 재건된 고양이 문의 고양이는 유명한 조각가 히다리 진고로(左甚五郎)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닛코 동조궁(도치기현 닛코시에 있는 신사)의 잠자는 고양이와 섣달 그믐날과 새해 첫날에 울었다고 해요. 꽤 멀리 떨어진 고양이와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하고 있어요. 또 이 고양이는 성령원에 있는 경당 불경이 쥐에게 갉히지 않도록 망을 보고 있다고합니다.

옆집 호랑이 문은 호랑이가 나쁜 놈이 못 들어오게 감시하고 있대.이쪽은 용감하고 멋있다

7대 불가사의 그 네번째는 ‘용의 우물’ 입니다.
이 우물은 인도의 무열지로 통하며 이 연못을 수호하는 청룡이 산다고 전해집니다. 우물을 들여다보니


오! 용이 있어요! 그것은 바로 천장에 그려진 용 그림이 수면에 비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용에게 빌면 화를 없앤다고 합니다. 부디 코X나 감염이 끝나기를…!!!

● 5. 5층 목탑의 도깨비 기와, 6. 북종당, 7. 장지형 석관 뚜껑

7 대 불가사의 다섯번째는, 이 5층탑에 있는 도깨비 기와입니다. “오층보탑 1층 서북각에는 정면에 대흑천 좌측엔 비사문천 우측에 변재천을 새긴 기와가 있어 어느 방향에서 봐도 그 얼굴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자세히 보면 한 군데만 도깨비 기와가 다른 곳이 있어요. 복구할 때 금박을 입힌 도깨비 기와는 멀어서 얼굴이 잘 안보이더라구요ㅠㅠ

이 기와는 오층탑의 북서쪽 모퉁이 1층 왼쪽에 있습니다!

7대 불가사의 여섯번째 ‘북종당(北鐘堂)’ 입니다. 이곳의 종소리는 저승까지 울려 퍼진다고 합니다.

청아한 소리에 기분까지 좋아지네요~ 일본음악의 기초, 아악과 같은 ‘황종조’ 종소리라고 합니다. 이 소리가 저승까지 전해져 극락정토로 들어가는 선조들의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7대 불가사의의 마지막! 7번째는 ‘장지형 석관개(長持形石棺蓋 )’입니다.
경내의 다리로 사용되었던 돌이 고분시대(古墳 , 300~600년경)의 석관 뚜껑이었다는 것을 알고 이전되었습니다. 다리였던 시절에는 이 다리를 건너면 순산된다는 설이 있습니다. 절관계자에 물어보니, 지금 복구중이라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 그 밖에도 볼거리 가득한 시텐노지

시텐노지의 7대 불가사의, 꽤 흥미로웠지요!
그 밖에도 미스터리나 파워 스팟 같은 게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원삼대사당(元三大師堂 )의 ‘지혜의 고리(知恵の輪くぐり )’ 입니다 이 고리만 빠져나가면 학업성취가 된다고 해요!
학업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이곳을 지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천왕사의 넓은 부지 안에는 많은 건물과 불상이 있어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영령당 건물도, 안의 불상도 아름다웠어요. 이 기둥 글자는 아주 오래된 글씨라고 합니다.

이는 에도시대 후기(1854년)에 있었던 큰 지진과 해일 피해자의 공양을 위한 비.

거북이 연못에는 이렇게 많은 거북이가 이렇게 많이 있다니!! 거북이 연못이라 당연하겠지만 거북이가 대를 이어서 이곳에 거주한다니 기운이 드센 거북이일지도 모르겠네요ㅎㅎ
한가로이 햇볓을 쬐는 모습이 귀엽기만 합니다.

지금은 코로나에서 여행자는 적었지만 현지인들이 조용히 기도를 드리고 있었어요. 여기가 거리의 조용한 공간이구나 하고 느껴졌습니다.
7대 불가사의 외에도 여러가지 효험이 있는 시텐노지 절. 오사카를 대표하는 파워 스팟을 여유럽게 산책겸 방문하는 것도 좋네요.

소개한 명소

화종 총본산 시텐노지 절

[교통수단 안내] '시텐노지마에유히가오카역' 4번 출구에서 도보 약 4분
'덴노지역' 17번 출구에서 도보 약 9분
[운영시간] 4~9월 8:30~16:30(매월 21일은 8:00~17:00)
10~3월 8:30~16:00(10월을 제외한 21일은 8:00~16:30)
로쿠지도 8:30~18:00(매월 21일은 8:00~18:00)
※정원 마지막 접수는 30분 전
[정기휴일] 연중무휴(정원만 휴원일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