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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irst Osaka

키레&히라노 지역 체험 리뷰 제2탄
오사카에서 레트로한 상가 거리를 거닐다
쌀쌀한 날, 얼큰한 우동 한그릇은 덤~!

오사카 키레&히라노 지역에서 산책

2023.11.24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온 워홀러 나스입니다!
뇨간지 절에서 즐거운 일본 문화 체험을 마친 후, 우리들이 향한 곳은 키레&히라노 지역의 고풍있는 거리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나스

지원

100년 이상 오래된 가옥이 감싸는 고풍스런 거리

100년 전 모습 그대로 유지한 거리가 있는 키레&히라노 지역

오사카라고 하는 도시는 맛있는 음식들이 넘쳐나고 하이센스한 쇼핑 등을 즐길 수 있는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이미지를 갖고 있죠. 하지만, 이 동네는 거주지이면서도 옛모습의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우메다나 난바, 신사이바시와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사카 키레 지역 산책
오사카 키레 지역 산책

이 동네는 무려 100년 이상 전부터 만들어진 집이나 문, 담장 등 역사있는 가옥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 1분 1초가 지날 때마다 역사가 계속 쓰여지는 곳입니다. 근처에 오래된 신사나 절도 많아서 아마도 신과 부처님이 이곳을 지키는 게 아닌가 싶어요 ㅎㅎ

오사카 키레 지역에 있는 뇨간지 절

1탄에서 다도와 서예를 배운 뇨가진 절도 그 중 하나로, 경내에는 지역 주민들의 편안한 안식처가 되기도 합니다.

오사카 키레 지역 산책

또한, 이 동네의 역사를 소개하는 안내판도 있어서 오래된 민가들도 다수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동안 잘 보존하고 전통을 잘 유지시킬 수 있도록 오사카시에서 잘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사카 키레 지역, 민가에서 키우는 식물

집 대문 앞에 키우는 화분들은 일본의 단독 주택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풍경들입니다. 좁은 공간이지만 작은 정원을 만드는데요, 역시 공간활용을 잘하는 일본인들의 지혜가 엿보입니다. 그래서 집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볼거리지요~!

이곳 키레 지역은 오래전에 키레성이 존재했었는데, 그 일대에 성 아래의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고 해요! 다른 지역에 성 아랫 마을도 비슷한 느낌이라고 합니다~!

이동이 편리한 Osaka Metro 히라노역으로 GO!

오사카 메트로 다니마치선 히라노역에서

일본 문화 체험을 한껏 즐기고, 옛 거리를 산책하고 나니 배가 고파졌어요!
슬슬 점심 시간이 다가오면서 미리 알아아본 식당을 가기 위해 메트로를 타고 다음 역인 히라노 역으로 이동했습니다. 키레우리와리와 같이 히라노도 역사 깊은 거리가 펼쳐져있는 곳입니다!

오사카 메트로 다니마치선 히라노역 도착

히라노 지역 주민만 안다는 숨은 맛집, 수타 우동

우리가 미리 알아본 식당은 히라노에서 옛부터 존재해온 상점가 안에 있었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바로 수타 우동! 평점도 좋은 이곳은 로쿠로쿠야야(六々々屋)라는 우동 전문점입니다.

여긴 일본 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다시국물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가게로, 우동을 찐으로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고 해요!

오사카 히라노구에 위치한 우동전문점 로쿠로쿠야야
우동전문점 로쿠로쿠야야 내부

마치 쇼와 시대에 온 듯한 레트로한 외관과 내부는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하면서 마음도 안정되요.

우동전문점 로쿠로쿠야야의 인기 메뉴

이 가게에서 인기 메뉴인 난슈카모리 정식(何種か盛り定食)! 찬은 4종류로 우동과 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밥은 흰쌀밥 또는 오목밥 중에 고를 수 있답니다~!
가격은 850엔으로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니 가성비 좋은 메뉴에요~!!

우동전문점 로쿠로쿠야야의 야사이텐 우동 정식

지원이는 야사이텐 우동 정식을 시켰어요~! 야사이텐은 각 종 여러 채소를 튀긴 것인데 가격은 950엔! 카레 특유의 자극적인 맛이 있으면서도 다시 국물이 중화시키기 때문에 얼큰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그 외에도 정식 메뉴가 많이 있어서 결정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거에요 ㅎㅎ

영어 메뉴판이 없는 걸 보니 오히려 좋은 듯? 왠지 히라노 주민에게 특화된 맛집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일본어를 모르는 분이 오더라도 점원이 친절하게 잘 설명해 준답니다♪

로쿠로쿠야야의 가게 앞 가판대

로쿠로쿠야야는 점포내에서 우동을 먹을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가게 앞 가판대에서 도너츠도 팔고 있어요! 일본의 전통과자로는 달달한 미타라시단고(꼬치에 꽂아 구은 경단)과 오하기(찹쌀을 쪄서 팥소나 콩가루에 묻힌 떡)도 팔고 있었어요! 미타라시단고는 저랑 지원이가 정말 좋아하는데 아쉽게도 이날은 완판…ㅠㅠ

도너츠 1개가 120엔부터 팔고있는데 이것도 정말 착한 가격이네요~! 가장 기본형인 도너츠부터 시작해서 팥이나 사과 맛 그리고 설탕 묻힘 등 많은 종류가 있었습니다. 알레르기에 민감한 사람들도 먹을 수 있게 달걀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두부를 튀겨서 만들었다고 해요~!! 두부로 만든 도너치라니 건강도 생각하는 간식이 아닐 수 없겠어요~

로쿠로쿠야야의 가게 앞 가판대

점심시간이 지나서라도 가게 가판대에서는 채소, 나물 반찬이나 도시락을 테이크아웃해서 사갈 수 있습니다. 이곳을 애용하는 주민들도 많아서 맛은 절대 보장하는 느낌!! 저도 이 동네에 살았다면 자주 이용했을 거 같아요~!

산책 중에 발견한 레트로하고 모던한 신문 보급소

가게에 나와서 든든하게 먹은 속을 달랠 겸 주변을 산책하기로 했어요. 히라노 지역에도 레트로한 근대 건축물이 줄지어져 있는데 그곳에서 역사의 흔적이 물씬 묻어나있는 신문 보급소 박물관(新聞屋さん博物館) 발견!

히라노 지역에 위치한 신문 보급소 박물관

그 시절을 고스란히 보여주여주고 잘 보존되어 있어서, 근대 유산의 가치로 인정받아 일본의 등록유형문화재로 등재되었답니다.

진정, 레트로 건축물의 보물 창고인가! 작은 박물관까지 있는 상가 거리

히라노 지역을 소개하는 관광 안내도 벽화

이 일대는 “히라노쵸 구루미 박물관”이라고 지칭하여, 생활 박물관과 검&칼 박물관, 우체국박물관, 추억의 과자 박물관 등 작은 박물관들이 많이 있어서 놀랬어요~!

이 동네에 다양한 박물관이 있어서 실제로도 학생들이 단체 견학을 온다고 해요. 지원이는 바리스타라서 커피집 박물관에 관심을 보이는군요 ㅋㅋ

번화가 근교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거리가 많은 오사카의 매력

히라노 주오혼도오리 상점회

일본 전통 문화를 배우는 계기로, 처음으로 이 동네를 방문해서 많은 걸 발견을 한 시간이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옛것들을 잘 보존해서 유산으로서 승화시키는 후루키요키 문화(古き良き)가 발달되어 있는데 오사카에서도 번화가를 조금만 지나면 그런 매력을 느낄 수 있답니다~!

히라노 주오혼도오리 상점회에서 만난 친구

오사카의 근대적인 모습을 느끼고 싶다면 키레우리와리&히라노 지역을 추천합니다!!

소개한 명소

로쿠로쿠야야

[교통수단 안내] 다니마치선 히라노 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8분
[운영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점내 식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테이크아웃은 완판시 종료
[정기휴일] 무휴(도너츠 판매와 점내 식사는 매주 일요일 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