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식 문화 특집!
건강하고 맛있는 일본식 아침 식사를 즐겨보세요!
2024.03.15
Written by: Shino(Shino)
● 일본에서 평안한 아침식사를 즐겨보세요
여행 중의 아침식사 시간은 빠질 수 없죠!
일반적으로 여행을 오게되면 호텔 조식이나 거르는 일이 종종 있곤 합니다.
평소보다 바쁜 아침식사와는 달리, 여유롭고 호화로운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일본의 아침 식사 문화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 이야기는 일본의 아침 식사 문화와 오사카의 맛있는 아침 식사 가게를 전해드리겠습니다.
● 따듯하고 아늑한 일본의 조식 문화
일본의 아침 식사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일본 요리의 주인공이라면 역시 삶은 “백미”. 물론, 아침 식사도 예외는 아닙니다!
삶은 백미에 미소된장국과 젓갈이 고전적인 아침 식사 메뉴였던 에도 시대. 실제로 그때의 일본인들은 하루에 백미를 다섯 공기나 먹었다고 합니다! 바로 일본인의 활력의 근원인 백미는 일본의 아침 식사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이죠.
그러한 백미를 중심으로, 일본식 아침 식사의 기본적인 조합은 ‘일즙삼사(一汁三菜)’입니다. 미소국과 부식인 구운 생선, 낫, 계란말이, 그리고 젓갈인 염장된 과일 등 총 3가지 반찬이 준비됩니다. 영양의 균형이 좋은 장수 식사로 유명한 일본의 아침 식사는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을 다양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동시에 지방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것이 바로 일본의 아침 식사가 맛있고 건강하다고 알려진 이유입니다!
● 건강하고 맛있는 일본 조식의 대표적인 메뉴
일본의 아침 식사 반찬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일반 가정에서도 자주 먹는 대표적인 메뉴를 소개하겠습니다♪
・오미소시루(미소된장국)
일본의 전통적인 국물 요리인 “오미소시루(お味噌汁)”. 대두를 발효·숙성하여 만든 “미소”를 물에 녹여, 두부나 와카메 등의 재료를 넣어 끓인 국물입니다. 한국에서는 미소된장국으로도 알려져 있죠. 따뜻한 미소된장국을 마시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몸도 포근해집니다♪ 일반적인 미소국의 재료로는 두부, 와카메, 가래떡, 시금치, 당근, 양파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조개, 버섯, 우엉, 돼지고기, 연어 등 계절이나 가정에 따라 재료가 달라집니다!
・연어 구이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대인기 아침 식사 메뉴 중 하나가 “연어 구이”입니다. 지방의 맛이 조절된 연어는 아침에 먹어도 위에 자극적이지 않으며, 부드러운 소금맛과 촉촉한 식감은 백미와도 최고의 조화를 이룹니다!
・타마고야끼
가정 요리의 대표적인 메뉴인 “타마고야끼”는 계란을 얇게 구워 롤 형태로 쌓은 요리입니다. 한국의 달걀말이와 외형이 비슷하지만, 들어가는 재료가 다르지요. 달걀과 다시국물만 들어가는 심플한 음식입니다. 가볍고 순한 달콤한 맛의 타마고야끼는 아침 식사 메뉴뿐만 아니라 초밥에 올려지는 토핑이나 도시락 반찬으로도 인기가 있습니다.
・타마고카케고항
따뜻한 밥 위에 신선한 생란과 간장을 뿌려 먹는 “타마고카케고항”은 일본의 가정이나 여관 아침 식사에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생란을 먹는 습관이 많이 없어서 비린내가 나지 않을까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일본 사람들에게는 익숙하고, 심플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맛이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오사카에서 인기있는 아침 식사 가게를 소개하겠습니다
● 미나미모리마치 역 | 아침 식사로 인기있는 오니기리 전문점 "무스비야"
일본인들의 소울 푸드인 오니기리. 전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음식이죠.
첫 번째로, 오니기리 전문점 ‘수제 오니기리 무스비야‘에 다녀왔습니다!
오사카 메트로 미나미모리마치 역에서 도보로 약 2분 거리에 있습니다. 많은 식당이 있는 텐진바시 스트리트 쇼핑 거리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침 7시 30분부터 영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여행 일정이 바쁜 하루에도 아침 일찍부터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어서 감사한 포인트죠~!
쇼케이스에는 가게에서 직접 만든 15가지의 주먹밥이 줄지어 있습니다. 아침 식욕을 자극하는 맛있어 보이는 재료가 가득합니다! 주먹밥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다시마나 연어뿐만 아니라, 조개젓이나 잎새우 오이 같은 재료도 있습니다. 심플하게 소금으로만 간이 된 오니기리부터 명란과 멸치와 산초를 볶아서 조린 치리멘 산쇼 오니기리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가게 내 메뉴는 두 가지입니다. 아침 7:30부터 11:00까지 주문 가능한 “오니기리 조식 550엔”와 11:00 이후에도 주문 가능한 “오니기리 세트 770엔”가 있습니다.
“오니기리 조식”은 매일 다른 오니기리 2개와 미소된장국이 세트로 제공되며, “오니기리 세트”는 좋아하는 주먹밥 2개와 미소국, 작은 반찬 2가지가 세트로 제공됩니다.
저는 오니기리 2가지를 고를 수 있는 있는 “오니기리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고민 끝에, 대표적인 메뉴인 난코우메(와카야마현 최고급 매실 품종)과 외국인에게도 인기있는 니쿠소보로(다진 고기)를 선택해 보았어요♪
큼직한 오니기리 2개와 바지락이 가득한 오미소시루. 작은 반찬으로는 타마고야끼, 키리고마(볶은 깨를 으깬 것), 미나리와 애호박의 볶음, 그리고 단무지가 함께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매실 과육이 올라간 오니기리는 속에도 재료가 가득 차있습니다.
한 입 먹어보면 먼저 밥이 정말 맛있었어요! 돗토리현의 브랜드 쌀인 “히토메보레”를 사용하여, 한알 한알이 부드럽게 익혀져 있었습니다. 입 안에서 살살 녹는 이런 식감은 꼭 맛보셔야 합니다!
매실도 인상이 찡그러질 정도로 시지 않아서 먹기 쉽고, 니꾸소보로도 양념이 잘 베어 있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미소된장국은 매일 다른 버전으로 돈지루(돼지고기가 들어간 미소시루)이나 시지미지루가 준비된다고 합니다. 이 날은 싱싱한 바지락이 들어간 시지미지루가 나왔습니다. 춥고 차가운 아침 몸에 땀이 나는 미소된장국만한게 없죠~!
주먹밥 2개만으로도 충분히 푸짐하지만, 조금 더 먹고 싶을 때는 주먹밥을 추가로 주문하거나 포장주문도 할 수 있습니다.
● 다이쇼 역 | 타마고카케고항을 먹을 수 있는 "조식장 nagayado"
일본의 아침 식사 고정 메뉴 중 하나인 “타마고카케고항”을 먹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와봤습니다. 오사카 메트로 다이쇼 역에서 걸어서 약 5분 정도 떨어진 조용한 곳에 위치한 “조식장 nagayado“입니다.
외국 관광객이 많이 머무는 신사이바시 지역에서도 쉽게 찾아갈 수 있으며, 환승 없이 약 10분 만에 다이쇼 역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오사카에 위치한 세련된 호스텔 “HOSTEL NAGAYADO OSAKA”에 병설된 음식점으로 100년 된 타운하우스를 리노베이션한 곳입니다. 다이쇼 시대에 지어진 이 건물은 근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쾌적한 공간으로 변모했습니다.
이 멋진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최상의 타마고카케고항 세트 800엔”입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일본의 아침 식사인가요! 윤기가 도는 쌀밥에 올려진 달걀노른자와 돈지루, 제철 반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가게의 타마코카케고항은 그냥 쌀 위에 생란을 올린 것이 아닙니다.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졌죠.
“용의 알”이라는 브랜드 달걀의 노른자를 연기 생 간장과 조린 미림에 1일 동안 담근 비법이 숨겨져있습니다. 수분이 증발하여 계란의 맛이 짙어진 이 반짝이는 노른자를 도가니로 삶아 따뜻한 쌀 위에 올려놓습니다.
일반적으로 타마고카케고항은 달걀의 수분때문에 밥이 축축해지는데, 이 가게에서는 달걀이 밥에 진한 계란의 맛을 발라 먹는 느낌입니다. 살짝 퍼지는 밥의 식감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맛이 스며든 달걀을 밥과 함께 먹을 수 있습니다.
맛을 변화시키는 데는 훈제 소금과 훈제 올리브 오일을 사용합니다. 소금도 좋지만, 저는 이 올리브 오일이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밥에 뿌리면 일본식이 서양식으로 변신합니다! 중독성 있는 맛이 될 것 같아요~!
세트에는 계절의 채소 반찬도 함께 제공되는 것이 포인트♪ 로마네스코의 마요네즈, 시금치에 와사비를 곁든 반찬, 배추와 조개의 크림 찜 등으로 봄을 느낄 수 있는 상쾌한 메뉴입니다. 재료가 풍부한 돈지루도 정말 맛있었고, 계절의 채소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이외에도, 마치 애프터눈 티처럼 “나가야도 세트 (2,000엔)”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 “나가야도 세트 (2,000엔)”는 4일 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예약은 전화 또는 인스타그램 DM으로 예약 가능합니다.
“나가야도 세트”에 포함된 호지차 무스는 정말 최고입니다! 진한 호지차 무스에는 산초 향이 감도는 소스가 더해져 있습니다.
“아침식사장 nagayado”의 요리사인 카타야마 씨는 손님들에게 일본의 전통을 알리면서 맛있게 대접하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런 멋진 공간과 훌륭한 요리사가 만들어주는 아침 식사라면 맛보러 가지않을 이유가 없을 거 같네요!
● 혼마치 역 | "일본식"과 "서양식"의 조화를 이룬 세련된 아침 식사 "와레와레와"
오사카 메트로 혼마치역에서 도보로 약 3분 거리에 위치한 센바의 도부이케 거리 안에 멋진 외관을 자랑하는 음식점인 “와레와레와”
이곳에도 아침 8시부터 아침식사로 이용가능한 음식점입니다.
여기서는 “아침 주먹밥 정식(1,100엔)과 “아침 3색 앙 버터 토스트(1,000엔)”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는 밥을 먹는 사람도 빵을 먹는 사람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게네요.
이것이 “아침의 오니기리 정식”입니다. 둥근 모양으로 짜여진 오니기리 모양이 귀엽게 생겼어요. 왼쪽부터 명란, 매실 산초, 버섯된장 맛입니다. 밥도 윤기가 좌르르~ 식감도 좋고 맛있어요! 일본의 아침 식사 고정 반찬인 타마고야끼와 연어 구이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반찬은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바뀐다고 해요. 이 날은 조린 소고기, 채소 튀김, 어묵 튀김이 곁들여져 있었습니다! 조금씩 다양한 반찬을 먹을 수 있고 부담없이 아침 식사에 딱 좋은 양으로 만족스럽네요!
기회가 되어 “삼색 팥 버터 토스트”도 주문해 보았어요♪ 귀엽고 둥글게 만들어진 팥은 일본에서 유명한 나이토 제과(内藤製餡)의 팥을 사용하며, 호박, 녹차, 팥 세 가지 종류의 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어보니 빵이 정말 맛있어요…! 껍질은 바삭바삭하고 가벼운데, 속은 쫄깃한 식감의 빵입니다. 겉바속쫄이랄까요?! 거기에 달콤함이 더해진 팥을 풍성하게 올려 먹습니다! 스위트하게 아침 식사라는 느낌으로 단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오사카의 아침 식사 가게는 어떠셨나요? 맛 뿐만 아니라 하나 하나, 세심하고 정성스럽게, 마치 예술 작품같은 모습이 그릇에 담겨 있습니다. 하루의 활력을 만드는 것이 바로 아침 식사입니다! 일본에 오신다면, 아침에 일본다운 맛을 즐겨보시고, 든든한 오사카 여행을 즐겨보세요~!
※가격은 부가세 포함입니다.
소개한 명소
수제 오니기리 무스비야 미나미모리마치 점
[교통수단 안내] 다니마치선, 사카이스지선 미나미모리마치 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2분
[운영시간]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정기휴일] 비정기 휴일
조식장 nagayado
[교통수단 안내] 나가호리츠루미료쿠치선 다이쇼 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운영시간] 오전 8시부터 오전 11시까지 (토요일, 일요일만 영업)
와레와레와
[교통수단 안내] 미도스지선, 요쓰바시선,주오선 혼마치역 1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3분
[운영시간]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기휴일] 비정기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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