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All About Ramen !!

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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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リナ(rina)

● 일본 라멘의 역사

일본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일본라멘. 라멘은 쇼유(간장), 시오(소금), 돈코츠(돼지뼈), 미소(일본된장)으로 크게 나눠집니다. 각 지역과 가게마다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일본의 소울 푸드라고 할 수 있죠. 이번에는 그런 라멘의 역사와 종류,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먼저 라멘의 역사를 되돌아봅시다. 지금은 일본식으로 정착한 라멘이지만 본래의 근본은 중화면(中華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발상은 여러 설이 있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1488년에 ‘케이타이멘(経帯麺)’이라는 일본 최초의 중화면이 존재했다고 합니다!
1859년 개항부터 메이지 시대(1868년~1912년)에 걸쳐 중국의 면 요리가 일본에 전해졌습니다. 당시에는 라멘이라는 또렷한 명칭은 없었으며, 일본에 원래 있던 면 요리인 소바에 유래하여 ‘난킨소바(南京そば)’, ‘시나소바(支那そば)’, ‘중화소바(中華そば)’ 등으로 불렸습니다.

정통 중화소바

그리고, 1923년의 관동 대지진 이후, 도쿄와 요코하마를 중심으로 하고 있던 라멘 가게들이 많은 재해를 입은 탓에 간편하게 시작할 수 있는 포장마차를 열어 전국 각지로 퍼져 갔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문을 닫은 라멘 가게도 많았지만, 전쟁이 끝난 후엔 다시 라멘 포장마차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또한, 각 지방마다 특색에 걸맞는 오리지널 라멘이 등장해 전국에서 사랑받는 요리가 되었습니다.

그런 라멘이 단번에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이 인스턴트 라멘의 탄생입니다. 1958년, 오사카 이케다시(池田市)에서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멘 닛신(NISSIN)사의 치킨 라멘이 발명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라멘’이라는 호칭이 정착되어 다양한 라멘이 탄생하게 됩니다. 현재도 그 진화는 현재진행형이며,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일본음식으로서 주목을 이끌고 있습니다.

● 다양한 라멘의 종류

일본의 대표적인 요리로서 독자적으로 발전해 온 라멘. 그 매력 하나로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국물, 토핑, 면마다 갖가지 종류가 있으며 조합도 무한대!!

그 중 가장 대표적이고 기본이 되는 4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쇼유 라멘

라멘 중 가장 오래된 맛의 쇼유 라멘. 간장을 기본으로 한 양념장에 가게마다 다르지만 주로 닭뼈 국물을 섞은 것이 많으며, 투명한 갈색 국물이 특징입니다. 토핑은 얇게 썬 차슈, 멘마, 다진 파, 맛계란 등이 대표적입니다. 가게에 따라서는 옛날 그대로의 ‘중화소바’라고 부르는 곳도 있습니다.
그 외 상점과 지역에 따라 간장 양념이나 국물, 면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쇼유 라멘이라고 해도 담백함부터 진한 맛까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본 정통 쇼유라멘

・돈코츠 라멘

규슈의 하카타나 구마모토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돈코츠 라멘으로 이름 그대로 돼지뼈를 우려낸 하얀 국물에 얇은 면을 조합한 것이 특징입니다. 맛은 다르지만 우리나라의 설렁탕 방식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토핑은 파, 차슈, 목이버섯, 콩나물, 김이 올라가 있는 가게도 있습니다. 또한 붉은 생강과 매운 갓을 추가로 토핑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카타 등 규슈지방의 대표 음식, 돈코츠 라멘

・시오 라멘

쇼유 라멘만큼 오래된 라멘입니다. 기본적인 맛은 소금으로 내며, 닭뼈나 돼지뼈 육수을 가미합니다. 가장 담백한 맛으로 노랗게 맑은 국물이 특징입니다. 토핑은 닭고기 차슈, 파, 멘마 등이 많고, 볶은 채소와의 궁합도 환상적입니다.
시오 라멘의 뿌리는 홋카이도의 하코다테 라멘으로 알려져 있어요.

하코다테 시오 라멘

・미소 라멘

홋카이도의 삿포로에서 탄생한 미소 라멘도 인기 메뉴입니다. 기본 베이스인 미소된장을 푹 우려내어 돼지뼈와 채소로 국물 간을 맞추고 있어서 진하고 깊은 맛이 특징입니다. 푸짐한 채소와 고기 토핑으로 중간 굵기의 곱슬면이 기본이고, 매우 포만감이 있는 음식입니다. 콘과 버터 토핑도 인기입니다.

홋카이도 삿포로 발상지 미소 라멘

그 외에 닭 백탕이나 진한 해산물, 돼지뼈 간장 등 다양한 국물의 종류가 있습니다.또한 국수를 찍어 먹는 ‘쓰케멘’, 국물이 없는 라멘인 ‘아브라소바’ 등 먹는 스타일도 다양해요.이것만으로도 라멘의 심오함을 실감하는군요!

● 알아두면 좋은, 라멘 먹는법

라멘을 먹을 때는 먹는 방법에 구애받지 않는 간편한 음식이지만, 최소한의 매너와 더 맛있게 먹는 방법 등 라멘 가게에 방문할 때 기억해야 할 포인트를 알아보겠습니다..

・순서를 맞게 줄지어 기다리기

일반적인 라멘 가게는 일반 레스토랑보다 좌석 수가 적고 카운터 뿐인 가게도 많습니다. 따라서 혼잡할 때에는 가게 밖으로 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열의 맨 끝에 줄을 서거나 접수표를 발급받아서 순서를 기다립시다.

라멘가게 카운터석

・오래 머물지 않는다

일본에서 라멘가게는 패스트푸드로 분류됩니다. 라멘을 다 먹을 때까지의 시간은 10~15분이 평균입니다. 라멘을 먹는 데 시간이 걸리면 다음 손님을 장시간 기다리게 할 뿐만 아니라, 면이 불거나 늘어나므로 맛의 퀄리티가 떨어지니 주의합시다.

・1인 1그릇을 주문합시다.

좌석 수가 한정되어 있는 라멘 가게에서는 일반적으로 1인당 한 그릇을 주문합니다. 가게에 따라서 룰은 다릅니다만, 두 그릇 이상 주문 불가를 내걸고 있는 가게도 있으므로 주의합시다.

・발매기 or 직원에게 직접 주문

라멘가게에서 주문하는 방법은 주로 두 가지입니다. 입구 근처에 발매기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는 먹고 싶은 메뉴를 선택해 티켓을 먼저 선불 구입하고 점원에게 주문을 합니다. 또는 좌석에 메뉴가 놓여 있는 경우는 점원에게 직접 메뉴를 알려 주문을 합니다. 이 경우는 식후에 계산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물을 먼저 마신 후에 면 먹기

라멘이 나오면 우선 숟가락을 사용하여, 라멘의 맛을 결정하는 스프를 한 숟갈 떠먹습니다. 이 때, 테이블 위의 조미료는 넣지 않고, 그 가게만의 국물을 그대로 맛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후에 면치기를 하며 국물을 음미하거나 토핑을 추가 주문해서 자유롭게 라멘을 맛봅니다. 취향에 따라 조미료도 첨가하여 맛의 변화를 즐기는 것도 추천합니다.

● 오사카에서 추천하는 라멘 가게

위에서 소개한 라멘의 기본을 알면, 이제 실전에 돌입해봅시다.
아래 기사에서는 오사카에서 추천하고 있는 라멘 가게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사카는 다양하고 특색있는 라멘 가게가 모여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Osaka Metro를 타고 떠나는 라멘 맛집 기행
part1 정통파 VS 개성파 오사카 라멘 결전의 시작!!

part2 일부러라도 발걸음을 옮겨야 할 가치가 있는 오사카의 유명 라멘집 BEST3

part3 들어보셨나요?! 츄카소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