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텐노지 역사 산책로

아베노 하루카스가 우뚝 솟은 텐노지에서 북쪽으로 위치한 타니마치(谷町)와 마츠야마치(松屋町)으로 둘러싸인 지역에는 사찰이 많이 들어서 있습니다. 일본 국내에서도 좀처럼 보기힘든 사찰 마을로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시텐노지(四天王寺)와 잇신지(一心寺) 등이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성지로 추앙받던 것과도 관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소개해드릴 이곳은 바로 텐노지 나나사카라는 곳입니다. 나나사카란 일곱개의 언덕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는데요.
북쪽으로 부터 신곤자카(真言坂), 겐쇼지자카(源聖寺坂), 구치나와자카(口縄坂), 아이젠자카(愛染坂), 기요미즈자카(清水坂), 텐진자카(天神坂), 오우사카(逢坂)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명칭은 사원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유래되고 있습니다.
이곳 일곱개의 언덕은 유명한 위인들과 관련된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역사적으로도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곳입니다.

현재는 빌딩이 많이 들어선 오사카의 번화가로 유명하지만, 에도시대(1603 ~1868년)에는 전쟁 당시, 널리 펼쳐지진 바다와 적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석양의 명소로서, 많은 커플들이 오가는 데이트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포장마차도 줄지어 있어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석양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바다를 바라볼 수 없게 되었지만, 시기에 따라서는 아이젠자카의 오오에신사(大江神社)주변과 기요미즈자카에 있는 기요미즈데라(清水寺) 경내 등의 석양을 볼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일몰시간을 알아본 후, 방문하신다면 멋진 장관이 펼쳐질 것입니다.
※교토의 기요미즈데라와 상이한 곳입니다.

역사 이야기는 이정도로 마치며, 오사카에서 유일하고, 최고의 여행 포인트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기요미즈자카에 위치한 기요미즈데라는 타마데의 폭포(玉出の滝)가 있습니다. 이 폭포는 오사카 시내에서 유일한 천연 폭포입니다.

거센 물줄기가 흘러내리면서, 마음이 뻥뚫리는 시원한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혹서기 최고의 명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간사이에서 가장 먼저 유카타를 입고 여름축제가 행해지는 곳이 바로 아이엔자카에 있는 쇼만인(勝鬘院)입니다. 일본 최고의 여름 축제로도 알려져 있으며 “오사카의 여름”의 상징입니다.

텐노지 나나사카에서는 스탬프 랠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스탬프 랠리란 역이나 관광 명소 등의 기념 스탬프를 일정 시간이나 일정 코스에서 모으는 경기를 말합니다.
텐노지구 커뮤니티 협회에서 창안한 이벤트로서 굉장히 개성이 넘치는 스탬프 디자인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스탬프 랠리는 100엔으로, 각 언덕에 위치한 사찰(아이젠자카에서는 구매하실 수 없습니다.)과 텐노지 구민 센터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텐노지 나나사카는 타니마치큐초메(谷町九丁目)역에서 시작해서 텐노지(天王寺)역까지 걷는 코스를 추천해드립니다! 물론 그 반대 루트도 괜찮아요!
7개의 언덕을 마스터해서 스탬프를 모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