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민 음식, “오니기리”!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오니기리 전문점을 소개합니다!
2024.11.15
Written by: フジ(fuji)
● 일본인은 언제부터 오니기리를 먹기시작했는가?
일본인들이 아주 오래 전부터 먹어온 전통음식인 오니기리!
하얀 쌀밥에 소금을 뿌린 후, 다양한 찬거리를 넣어 삼각형으로 쥐어낸 음식입니다.
밥을 흘리지않게 김에 싸서 손으로 들고 먹기까지 발전해 왔는데요.
한국에서는 일본의 한 편의점 브랜드가 개업하면서 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삼각김밥”인거죠.
최근에는 외국에서도 “라이스 볼”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수저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건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오니기리는 종류도 워낙 많아, 비건이나
채식주의자를 위한 오니기리도 나올 정도죠. 또한, 종교적인 문제로 식재료 제한이 있을 때도 원하는 재료를
넣어 섭취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오니기리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약 2,000여년전 부터 시작되었는데요.
역사적 기록에 의하면 약 2,300년에서 1,700여년 전부터 오니기리를 먹기 시작했대요! 모양이 지금의 모습과
흡사한 원형과 이등변 삼각형이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제사때 쓰이던 공물로 찰떡에 가까웠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 후, 지금으로 부터 약 1,000년 전인 헤이안시대에는 제사나 축제에 많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병사들의 비상식량으로도 많이 섭취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르는 상황에서 빠르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하면서 1,603년 에도 시대부터 1,868년 메이지 시대에서는 도시락이나 학교 급식
등에도 나온 것 처럼, 점점 대중화되기 시작하더니 1,978년에는 편의점에서 처음으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로는 세계로 뻗어나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표적인 음식이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소울푸드로 자리 매김하면서 2,013년에는 오니기리가 자연을 존중하는
일본인의 마음을 표현한 음식으로 평가받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어요.
● 시대가 지날 수록 진화하는 오니기리의 매력은?
긴 세월을 거친 오니기리는 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을까요?
그 매력 중 하나가 간편한데다가 밥을 기본으로 해서, 원하는 찬거리를 넣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니기리에 들어가는 재료는 대표적으로 우메보시(말린 매실), 사케(연어), 곤부(다시마), 오카카(가다랑어 포), 참치마요,
명란 등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명란 크림 치즈, 매실 고등어, 단무지 마요, 소힘줄, 구운 미소된장 치즈 등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재료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겉부분에 간장을 발라서 구운 야끼오니기리
▲스팸과 달걀말이를 넣어 김에 싼 오니기라즈
재료넣는 것 외에도 오니기리 표면에 간장을 발라서 구운 야끼 오니기리라던가, 오키나와 지역이 시발점인 스팸과
달걀말이를 얇게 펴서 김에 싼 오니기라즈 등도 인기몰이 중입니다.
하얀 쌀밥에 재료를 넣고 쥐어내서 주먹만하게 만든 것이 극히 심플한 요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누구라도 간단하게,
그리고 나만의 오니기리를 만들 수 있어서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 Osaka Metro를 타고 갈 수 있는 오니기리 전문점
이렇게 진화하고 있는 오니기리가 더욱 대중화된 것이 편의점을 시작으로 전문점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오니기리 전문점에서는 가게마다 맛도, 스타일도 다른데요! 그곳에서만 먹을 수 있어서 호불호가 없답니다♪
지금부터 오사카에 있는 오니기리 전문점 두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오니기리 전문점 MUSUBIYA(다니마치6쵸메 역)
먼저 소개할 곳은 Osaka Metro 다니마치선과 나가호리츠루미료쿠치선의 다니마치6초메역 6번 출구에서 2분 정도
걸으면 “오니기리 전문점 MUSUBIYA“가 나옵니다. 원래는 쌀집이었던 이 곳은 쌀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곳인데요!
쌀을 엄선에서 직접 오니기리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해요.
종류별로 사서 그릇에 담아봤어요~! 보이는 것 처럼 재료들이 다 달라서 구색도 예쁘게 나오는 거 같아요!
왼쪽에서부터 소힘줄, 명란&연어, 참치마요, 소보로(쪄낸 생선을 으깨서 만듬), 소금간이 된 오니기리입니다.
가격은 200엔부터 350엔!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요♪
그 밖에도 다른 종류들도 있으니 내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답니다~!
다음으로는 색다른 오니기리인데요! 잘게 썰어 놓은 단무지와 마요네즈를 섞어서 만든 “타쿠마요”입니다. 이 조화,
드셔보시면 찬성입니다!! 짭짤함과 고소함이 함께 잘 어우러진 조합이에요! 생각이상으로 중독되는 맛입니다.
또 바지락으로 만든 “아사리” 오니기리도 절여놓아서 그런지 하얀 쌀밥과도 궁합이 좋았답니다!
그리고 앗?! 오니기리 전문점에 초콜렛이 있다니? 이 초콜렛은 곡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사장님이 정기적으로 주 2회 정도 오카야마에서 생산되는 보기 드문 재료들도 주문하고 있다고 합니다. 역시
쌀에 대해 자부심이 대단한 게 느껴집니다. 그 외에도 쌀과 채소, 우동, 과자 등 현지에서 엄선한 재료들로
만들어진 상품들도 놓여져 있어서 쇼핑하는 기분도 들었어요.
저는 패키지가 예뻐서 산 이 과자 2개! 보리 초콜렛과 복숭아 사탕입니다. 둘 다 오카야마에서 생산된 제품인데,
오카야마는 곡물로 유명한가봐요! 오니기리를 먹고 나서 디저트로 딱일 거 같아요~!
※게재 정보는 2023년 5월 12일의 것입니다. 가격이나 메뉴 내용은 변경되어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미리 양해 바랍니다.
┣ Onigiri Time 오니기리 전문점(쇼와초 역)
이어서 방문한 곳은 Osaka Metro 미도스지선 쇼와초 역에서 도보로 8분 거리에 있는 “Onigiri Time 오니기리 전문점”
입니다. 레트로 느낌의 Onigiri Time은 건물의 주택가가 둘러쌓인 곳에 있어서 많이 애용할 거 같은 곳이에요.
이 가게 사장님은 가게를 오픈하기 전에 간호사로 종사하셨다고 해요.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즐거운 생활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 시작했다고 합니다. 역시 간호사의 마음이 음식점으로도 이어지다니 감동까지 전해지는 가게입니다.
역시 간호사 출신이셔서 그런지 식유섬유가 많이 들어간 보리 오니기리와 유산균이 들어간 짱아찌 그리고 염증에
좋은 청어 등 장을 보호해주는 식자재로 구성되어있었답니다. 건강에 진심인 점주님…!
오니기리 재료는 그날마다 재료를 엄선해서 만들기 때문에 메뉴가 다를 수도 있답니다!
여기서 “모찌무기 에다마메 히지키(찰보리+완두콩+톳)” 와 사케노자와나(연어+채소절임), 우메히지키(매실+톳)
등 계절에 맞춘 재료로 만든 오니기리가 인기입니다! 재료들도 신선하고 모양도, 색도 건강한 이미지네요~!
Onigiri Time에서는 오니기리와 밑반찬과 절임, 미소된장국을 세트로 구성된 정식 메뉴도 있답니다! 적극 추천!!
매달 사장님이 품질 좋은 쌀로 만들어 주신 오니기리와 뜨끈뜨끈한 미소된장국은 이것이 말로 일본의 아침식사!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건강식입니다♪
▲사쿠라 정식 900엔
오니기리는 좋아하는 재료를 고를 수 있어서 제가 좋아하는 우메사바(매실+고등어)와 사케(연어)를 선택했답니다!
우메사바는 꿀 절임의 특유의 단맛이, 매실과 고등어에 섞여 달콤짭짤한 맛이 있는데 멈추지 않고 계속 입에 들어간답니다 ㅎㅎ
사케는 뭔가 은밀한? 맛이었는데 유자에 후추가 뿌려져있는 것이 연어와 궁합이 참 좋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밥 안에도 재료가 꽉 차있는 것도 포인트!
그 밖에도 니쿠미소(고기+미소된장)이나 멘타이코(명란), 크림치즈 오카카(가다랑어 포) 등 건강식 오니기리가 많이 있습니다!
이 날도 날씨가 좋아서, 오니기리를 포장해서 근처나가이 공원에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게재 정보는 2023년 5월 12일의 것입니다. 가격이나 메뉴 내용은 변경되어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미리 양해 바랍니다.
● 도시락보다도 더 심플한 오니기리
워낙 간편해서 들고 다니기도 좋은 오니기리는 도시락통이 따로 필요하지않아요~! 지금 누군가의 일상생활에서도 편하게
식사를 하고 있을 겁니다. 특히 날씨가 좋은 날에 공원 벤치에 앉아 끼니를 해결할 수 있어서 장소에도 구애받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일본에 오셔서 본고장에서 맛보시길 바랍니다!
소개한 명소
MUSUBIYA
[교통수단 안내] 다니마치선, 나가호리츠루미료쿠치선 다니마치6쵸메 6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2분
[운영시간] 화요일~금요일 10:00~18:00
토요일·일요일·공휴일 10:00~15:00
[정기휴일] 매주 월요일
Onigiri Time 오니기리 전문점
[교통수단 안내] 미도스지선 쇼와초 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8분
[운영시간] 8:00〜17:00(16:30L.O)
[정기휴일] 화요일·수요일
※이벤트 출점 등에 의해 변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추천 플랜
코타츠 안에서 화려한 야경과 따뜻한 나베요리~!!
오사카의 겨울을 색다르게 체험할 수 있는 하루카스300!
어느덧 한해의 마무리가 되는 시점에서 점점 공기가 차가워지고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추운 건 딱 질색이지만, 그만큼 맑은 공기에 화려한 야경을 즐기기에는 최적인 계절이 바로 …
2024.11.29
오사카 식도락 여행 : 우동 편
장인 정신이 깃든 그 맛은 미슐렝급!
다시마를 기조로 하여 가다랑어포와 함께 꼼꼼하고, 진하고, 맑게 국물을 우려냅니다. 이것이 바로 오사카의 식문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사카의 음식에는 다시마로부터 …
2024.09.20
내 속이 상쾌해지는 라무네의 매력☆
타코야끼와도 어울리는 마성의 음료!
더운 여름이 왔습니다! 이럴 때는 상쾌하고 차가운 라무네가 마시고 싶어지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일본 여름의 명물라고 할 수 있는 라무네의 역사와 종류, 여는 방법 등을 …
2024.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