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의 종류와 효능 정리! 전통차의 기본

알면 알수록 beau-TEA-ful!
역사가 깊은 일본차(茶)의 세계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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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TK(TK)

● 전통 일본 차의 세계를 알아보자!

이번 테마는 말차입니다. 식후에 찻주전자로 차를 직접 우려서 마시거나 슈퍼나 편의점에서 페트병으로 구입하는 등 간편하게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매우 친근하고 대중적인 음료입니다. 음식점에서 음식이 나오기전 말차를 먼저 마시게되면 자연스레 요리에 대한 기대도 높아집니다.

특히 말차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해외에서도 아예 Matcha라는 일본식명칭으로 불릴 정도로 유명하죠. 여행객중에서는 진정한 일본의 문화를 알고 가기위해 다과회에도 참가하는 계획을 세우기도 해요. 아래의 모습처럼 어둠 속이나 야외에서 먹는 색다른 다과회도 있답니다.


친밀한 듯하면서도 의외로 모르는 일본녹차의 세계를 함께 즐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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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업계의 판도, 그 비밀은 역사에 있다!?

2021년 봄, 차 업계에서는 어떤 충격적인 발표를 하였습니다. 차 산출액(매출액)에서 50년 이상 일본 제일의 자리를 지켜온 시즈오카 현이 처음으로 가고시마 현에 밀린 것입니다.

2019년 차 산출액/농림수산성

1위 : 가고시마 (252억엔)
2위 : 시즈오카 (251억엔)
공동3위 : 미에(66억엔), 교토(66억엔)
5위 : 후쿠오카 (35억엔)

차라고 하면 시즈오카, 교토가 아니었어!?라는 인식이 차 업계의 판도를 뒤짚히는 날이었습니다. 가고시마가 매출액 1위를 달성한 이유는 바로 역사에 있습니다.

일본에서 본격적인 차 재배가 시작된 것은 가마쿠라 시대(1185-1333년). 중국에서 선종을 배운 승려들이 차 조제법을 일본에 전파해 우지(교토부)야 이세(미에현) 스루가(시즈오카현) 하치메(후쿠오카현) 등 각지에서 다원을 개최하였습니다.

15세기 중반 선(禪)의 정신을 도입한 ‘간소하고도 차분한 아취를 느낄 수 있는 차’ 이른바 ‘와비차(佗び茶)’가 생겨나고, 센노 리큐(千利休)가 ‘다도(茶の湯)’로 완성되자 무사들 사이에서 특히 우지차의 평가는 높았으며, 히데요시와 노부나가, 도쿠가와 쇼군 등 시 권력자들로부터 소중히 여겼다고 합니다.
※센노 리큐(千利休, 1522 – 1591) : 일본 전국시대의 다인(茶人). 와비차(わび茶) 사상 등, 참선을 접목한 다도법을 확립시켰으며, 일본에서 다성(茶聖, 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무사들의 시대가 끝나고 메이지 시대(1868-1912년)가 되자 일자리를 잃은 무사들이 시즈오카 현 각지에서 다원을 개간하여 일본을 대표하는 차의 명소로 발전했습니다. 한편 가고시마에서 차 재배가 활발해진 것은 그 제 2 차 세계 대전 후의 일입니다. 온난한 기후나 평지의 많음을 무기로 첨단 기계화를 진행시켜 일본 최고의 차 산지가 되었습니다.

● 일본을 대표는 차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전차, 옥로, 녹차… 그 중 일본차 하면 일단 떠오르는 건 이런 말차입니다. 그 원료가 되는 것이 차나무. 우롱차나 홍차도 같은 차나무로 되어 있어, 차이는 발효의 정도에 따라 차의 종류를 구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따낸 잎을 바로 가열하여 발효를 멈추면 말차, 반정도 가열한 것은 우롱차, 완전히 발효시킨 것이 홍차입니다. 고소한 풍미가 특징인 호지차는 색은 갈색이지만, 전차를 볶은 것이므로 말차와 같은 종류입니다. 그럼 대표적인 말차 종류를 제조법별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차(센차, 煎茶)

전차
색상 : 투명한 황금색~연두색
맛 : 단맛 · 쓴맛 · 떫은맛의 밸런스가 좋다
향기 : 신선하고 상쾌하다.
특징 : 일상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으며 항상 새로운 브랜드가 생겨날 때마다 큰 인기를 끈다. 제조 공정에서 생잎의 오래동안 끓여낸 후카무시센차(深蒸し煎茶) 라고 하며,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옥로차(교쿠로차, 玉露茶)

옥로차
색상 : 옅은 연두색
맛 : 단맛이 강하고 산뜻하다
향기 : 파래같은 독특한 향
특징 : 직사광선을 차단하는 피복재배로 만들어지는 고급차의 대명사. 매니아층은 작은 콩사발로 조금씩 맛을 본다.

말차(맛차, 抹茶)

말차
색상 : 선명하고 크리미한 연두색
맛 : 강한 쓴맛 속에서 풍부한 맛을 낸다
향기 : 잎의 신선한 향기
특징:피복재배로 만드는 맷돌로 갈아 만든 것. 다른 차와 달리 찻잎의 영양을 그대로 얻을 수 있는 것이 포인트.

호지차(ほうじ茶)

호지차
색상 : 밝은 갈색
맛 : 카페인이나 타닌이 적어 마시기 편함
향기 : 향기롭고 풍성한 향기
특징 : 엽차, 엽차, 줄기차를 갈색이 될 때까지 볶아서 만든다. 최근에는 호지차를 사용한 푸딩이나 초콜릿도 인기.

현미차(玄米茶)

현미차
색상 : 옅은연두색
맛 : 쓴맛 · 떫은맛이 적고 깔끔한 맛
향 : 쌀의 단맛과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특징 : 차에 여우색이 될 때까지 볶은 쌀을 블랜딩한 것. 일본산 플레이버티로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이번에 소개한 것 이외에도 말차에는 여러 종류가 있어요. 또한 찻잎의 품종과 산지에 따라 맛이 다른 것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 차이입니다. 일본에 여행하시면서 본인에게 맞는 차를 찾아보는것도 테마중 하나일겁니다.

● 매일 꾸준히 마시고 건강하게! 일본녹차의 효능

옛날에는 약으로 먹던 말차. 쓴맛 · 떫은맛 · 감미 · 단맛, 말차의 영양 성분과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1. 카테킨

말차의 떫은맛 성분인 카테킨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 비만 등의 생활 습관병 예방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균효과가 커서 감기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감기가 신경 쓰이는 계절에는 차로 가글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2. 카페인

졸음을 쫓거나 피로회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카테킨.말차의 쓴맛의 근원이며, 전차나 옥로차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3. 테아닌

감칠맛과 단맛의 토대가 되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심신을 편안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급 엽차나 옥로 등 고급차일수록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카테킨과 카페인은 고온의 물로 내리면 성분이 녹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침 기상시간이나 집중하고 싶을 때는 따뜻하게 하고, 취침 전이나 위장이 약해져 있을 때는 미지근하게, 그 때의 상황에 맞게 마시는 방법을 바꾸면, 보다 말차의 효능을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 유래를 알면 재미있는, 차에 얽힌 이야기

우리들의 생활에 친숙한 일본차. 그렇기 때문에 차에 관련되는 관용구도 많이 있습니다.

1. 찻줄기가 서면 재수가 좋다.

차를 우려냈을 때 찻잎의 줄기나 축이 찻잔 안에 선 상태로 떠 있는 것. 드물기 때문에 길사(吉事)의 전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그물코가 달린 주전자는 줄기가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좀처럼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2. 차를 갈다

딱히 할 일이 없고 한가한 날에서는 유곽 등에서 손님이 없을 때, 유녀가 맷돌에 찻잎을 가는 작업을 하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3.차를 탁하게 하다. ( = 불리한 상황을 얼버무려 무마시키는 행동)

적당히 얼버무려 임시변통 하는 것. 다도의 예절을 모르면서 차를 탁하게 해서 말차처럼 보이게 한 것이 어원으로 알려져 속담으로 쓰이고있습니다.

4.오름(아가리, あがり)

갓 우려낸 차를 뜻하는 ‘오름꽃’의 약자라고도 하여 초밥집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원래는 손님이 아니라 가게 측이 사용하는 은어로 되어 있었습니다. 초밥집에서 나오는 차의 대부분은 찻잎이 고운 가루차가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일본 차의 세계. 이번에는 차의 기본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맛있게 끓이는 방법과 다도, 즐기는 방법 등, 일본 차의 이야기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오사카에서 차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멋진 장소를 찾아서, 지금부터 리서치해 보려고 합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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